예·적금 대안이라던 롱숏펀드, '숏숏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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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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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1.5%로 떨어지면서 은행 예·적금을 통한 이자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롱숏펀드’의 인기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로 롱숏펀드가 최대 4배까지 수익률을 얻게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롱숏펀드의 인기가 사그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등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지난 15일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가 변동 폭이 커지면서 위험부담이 배로 늘었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때문에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개인이나 방어적 투자자들은 직접투자 대신 전문인력이 운용하는 간접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롱숏펀드’가 주목받았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펀드다. 전략을 얼마나 잘 쓰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하는 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로 롱숏펀드의 롱과 숏 전략을 통해 각각 2배, 최대 4배까지 수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가격제한폭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쪽에서는 종목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며 숏 플레이어들에게는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화장품, 바이오주 등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종목들 가운데 제대로 실적확인이 되지 않는 기업을 고르기만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롱숏펀드의 최근 수익률은 과거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판매 중인 71개 롱숏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0.38%다. 3개월과 6개월 동안의 수익률도 2.79%과 4.76%로 기대만큼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최근 1주일 수익률은 2.27%다. 3개월과 6개월 동안의 수익률은 각각 4.41%, 11.63%다. 이처럼 롱숏펀드는 국내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뒤처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롱숏펀드의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20억원), 2월(-13억원), 3월(-39억원), 4월(-28억원), 5월(-10억원), 6월1~25일(-9억원)으로 올해 들어 총 119억원이 유출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총 71개의 롱숏펀드 가운데 43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는 지난 1월(-4억원), 2월(-10억원), 3월(-29억원), 4월(-46억원), 5월(-7억원)으로 자금이 유출됐으나 이달 들어 10억원이 유입돼 총 85억원의 자금이 빠졌다. 상대적으로 롱숏펀드보다 규모가 작은 이탈이다.

롱숏펀드는 롱 온리 전략을 활용하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양방향에 대한 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박스권에서 횡보할 때도 안정적 수익을 내 두각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박스권 장세에서 수익률 하락으로 고전하면서 최근까지도 자금을 신규로 이끌기에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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