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한국에서 중국 가전 브랜드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 상반기 중국가전 브랜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약 2.7배 가량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이 같은 중국 가전 브랜드의 매출 성장은 '샤오미 열풍'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티몬의 휴대폰·액세서리 탭에서 샤오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를 넘어섰다. 특히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티몬에서 판매되는 보조배터리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티몬은 샤오미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로 가격과 성능, 입소문을 꼽았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보조배터리 부문 1위로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샤오미 제품은 초반 보조배터리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어폰, 웨어러블밴드, 공기청정기까지 8종 이상으로 늘어났다.

샤오미발 중국가전 브랜드 열풍으로 티몬 내 판매하는 중국 브랜드 가전 상품딜의 숫자는 전년대비 2.5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매출은 2.7배가량 뛰었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1 본부장은 “가격 경쟁력에 품질까지 더한 중국산 가전제품들이 샤오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등장하며 생활 주변기기에서 IT기기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티몬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한편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