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展

6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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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展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전이 열리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의 유례없는 대규모 작품 반출로 마크 로스코의 전 생애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에서는 마크 로스코의 오리지널 대형 유화작품 50점을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워싱턴 국립미술관 소장 로스코 작품 50점 반출은 세계 최초이다. 이미 정운찬 전 총리, 배우 이광기, 방송인 신동엽,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과 송지은 등 유명인사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거장의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마크 로스코는 누구인가?
마크 로스코(1903-1970)는 ‘잭슨 폴록(1912-1956)’과 함께 미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연 ‘추상표현주의’ 대가이자 평면 회화의 혁명가로 불린다. 로스코 회화의 특징은 많은 선이 숨겨진 색면(色面)에 미묘한 색감의 색채를 담아 강력한 생명력을 분출시키는 것이다.


마크 로스코의 색채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호적으로 침투하거나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서로 겹쳐지고 번지고 스며드는 독특한 색채방식, 이건 서양적이기보다 오히려 동양적인 기법이다. 그래선지 관객의 시선을 더 많이 끈다. 


로스코의 그림은 서정적이며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로스코 스스로 ‘내 그림은 예쁘라고 그리는 것이 아니야. 단지 너를 위로하기 위함이지’라고 했을 만큼, 그의 그림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고 치유해준다. 그는 관람객이 작품과 교감하기를 원했고, 자신의 그림들이 근원적 감정을 전해 눈물을 흘리게 하는 힘과 특별한 치유력을 가지기를 원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주인공이기도 한 마크 로스코의 그림은 2012년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오렌지·레드·엘로(1961)’가 약 850억 원에 낙찰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는 추상 이미지가 ‘휴먼 드라마’의 근원적 속성을 직접 반영할 수 있고, 회화가 비극, 환희, 숭고함, 아이러니, 위트, 유머와 같은 주제들과도 때로는 맥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색채나 형태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비극, 아이러니, 관능, 운명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가진 것과 똑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명과 공감의 색채를 만나다 


마크 로스코전은 크게 다섯 개의 섹션과 로스코 채플로 마련되어 있다.
첫 번째 섹션은 ‘Age of Myth-신화의 시대’로, 그리스 신화와 전설 등을 추상적으로 그림에 담아낸다. 두 번째 섹션은 ‘Age of Colour-색감의 시대’로 전성기의 그림으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이다. 6점의 멀티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대형 추상이 전시되어 있는 ‘Golden Age-황금기’이다. 로스코 작품의 상징이 된 대형 유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섹션은 ‘Mural Age-벽화의 시대’로 그의 예술가적 순수성을 잘 보여주는 시그램 벽화시리즈를 담았다. 


마지막인 ‘Age of Resurrection-부활의 시대’ 이전에 ‘로스코 채플’이라는 명상적 공간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생애 한 번은 방문해야 할 가장 평화롭고 신성한 장소로 선정한 장소다. 휴스턴에 위치한, 로스코의 그림을 예배당의 형식의 건물에 전시해 위로와 치유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로스코 채플을 작게 남아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된 공간이다. 


로스코 채플은 미술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가 아닌 로스코 작품을 보며 영혼의 안식을 느끼고 자기 공명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모든 종파를 초월해 자신을 위한 마음의 에너지가 가득한 이곳에서는 누구든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며 소통과 화해의 뜻을 이야기한다. 전시장 내에 재현되는 로스코 채플에서는 각계 리더들을 초청해 공연, 강의, 대화, 자기묵상시간을 마련해 관객에게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로스코가 시그램빌딩, 하버드대학교, 로스코 채플 등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때는 로스코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시기로 전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ge of Resurrection-부활의 시대’에는 로스코가 삶의 마지막까지 지키고자 했던 이념이 담긴 그림들이 걸려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자본과 지성, 그리고 종교로부터 작품 고유의 순수성을 지키려 한 로스코의 노력을 볼 수 있다.

기간 : 6월 28일까지 | 시간 : 11:00~20:00(마지막 월요일 휴관) |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F | 관람료 : 성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 문의 : 02-532-4407

 

이학명
이학명 bank@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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