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경찰서, 음주사고 여경과 술자리한 여경 3명에 공개반성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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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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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가 음주사고를 낸 경찰과 함께 술을 마신 동료경찰들에게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개사과를 시켜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른면 지난달 29∼31일 삼산서 내 대강당에서 진행한 경찰 직장훈련 도중 지난 27일 음주 사고를 낸 A(33·여) 순경과 함께 술을 마신 여직원 3명에게 사고에 대한 경위와 자신의 잘못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여경 3명은 교육 과정에 번갈아 가며 "서장 명예에 누를 끼쳤고, 직원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신 동료를 챙기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잘못을 저지른 직원을 공개적인 행사에서 자아비판 하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직위를 이용해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직원들에게 교육용으로 반성을 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이는 도덕적 차원이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명예훼손과 모욕죄가 성립하며 서장에 대한 인사상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영철 삼산경찰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는 해당 직원들에게 사전 동의를 얻어 진행됐고 절대 징벌적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들과 고통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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