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노랗게 질린 금, 투자할까 말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한때 1돈(3.75g)에 25만원을 호가하던 금값이 5년 사이에 15만원으로 뚝 떨어지면서 금투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금값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조만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류의 투자역사에 있어 가장 사랑받은 자산을 고르라면 주식, 채권과 함께 금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금은 원자재의 성격보다는 금융재화의 성격이 강하며 공급이 제한적이고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수요 위주의 가격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역사적으로 금 가격은 크게 ▲실수요(귀금속 장신구)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수요 ▲안전자산 수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따라 변동해왔으며 투자목적에 따른 금 수요의 향방이 금값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고수칼럼] 노랗게 질린 금, 투자할까 말까

현재는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수요 ▲안전자산 수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중 어느 요인도 금값 상승 국면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금의 주요 소비처인 인도와 중국의 소비도 예상에 못 미쳐 실수요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또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일정을 감안하면 금값은 당분간 추가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생산과 고용의 지속적인 개선이 인플레이션을 상승하게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임을 감안하면 이번 하락 국면을 거친 뒤 금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골드바·ETF…‘금테크’ 다양하네

그렇다면 금을 이용해 재테크를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골드바 매입을 통한 금 실물 보유, 골드뱅킹이라 불리는 금 적립통장 가입, 금펀드 투자, 금 파생결합증권 가입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① 골드바= 금 실물투자는 ‘골드바’ 형태의 실물을 직접 매입하는 것으로 매매차익에 세금이 매겨지지 않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골드바는 순도가 보장되는 ‘포나인 골드’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시중은행과 한국거래소(KRX)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금의 순도가 99.99%인지, 업체명이 정확히 적혀 있는지, 인증받은 기관에서 검수를 받은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금판매처도 다양해져 금거래소와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홈쇼핑·인터넷쇼핑 등을 통해서도 금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순도나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금을 구입할 경우 되팔 때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골드바 구입 시에는 10%의 부가가치세와 5%가량의 거래수수료 등 제반비용이 들어가는 점도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고수칼럼] 노랗게 질린 금, 투자할까 말까

최근에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골드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27일 순금 골드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4.8%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금테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같은 기간 골드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3% 급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48.3% 성장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골드바 등 금 관련 제품도 늘었다. 옥션은 지난 6월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달간 골드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팔찌·체인은 116%, 순금 기타 액세서리는 737% 늘었다.

② 골드뱅킹= 골드뱅킹은 시중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한 후 금을 적립하는 방법으로 금계좌에 입금하면 국제시세에 맞게 금의 무게로 환산해 통장에 기재된다. 금이 실물로 오가진 않지만 금에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며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소액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원화가 아닌 달러로 구매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받으며 별도의 환헤지가 없어 환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된다.아울러 현물인출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부가가치세(10%)가 발생하고 골드뱅킹 이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③ 금펀드= 금펀드는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금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 금 관련 ETF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형’으로 나뉜다. 주식형상품의 경우 금 가격이 아닌 주식시장과 움직임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정한 금투자라기보다는 관련 기업의 흥망에 의해 수익률이 좌우된다. 파생형펀드는 금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선물투자에 필요한 증거금을 제외한 금액은 채권이나 예금에 투자하므로 실제 금 가격과 펀드수익률 간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고수칼럼] 노랗게 질린 금, 투자할까 말까

반면 금값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은 소액으로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있고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또 다른 투자에 비해 제반비용이 저렴하고 유동성이 높아 환매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어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유용한 투자수단이다.

금테크를 할 때 중요한 점은 단기시세차익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원·달러 환율의 변화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해 금을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원·달러 헤지를 통해 환율을 고정함으로써 환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2596.58하락 7.6618:03 05/16
  • 코스닥 : 856.25상승 3.1718:03 05/16
  • 원달러 : 1284.10하락 0.118:03 05/16
  • 두바이유 : 106.65상승 3.8418:03 05/16
  • 금 : 1813.50상승 6.118:03 05/16
  • [머니S포토] 5.18 단체 만난 국민의힘 '권성동'
  • [머니S포토] 자문위원회 중간보고 하는 심영섭 교수
  • [머니S포토] 국회 행안위, 인사 나누는 행안부 장관·경찰청장
  • [머니S포토] 송영길 "임차인 전부 재정착할 수 있게 만들겠다"
  • [머니S포토] 5.18 단체 만난 국민의힘 '권성동'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