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핀테크, 어디에 써먹을꼬

핀테크 전성시대 /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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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손가락 하나로 결제가 가능한 시대. 공인인증 프로그램도, 지갑도 필요가 없다. 단 3초면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다.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 이른바 핀테크시대가 열린 것이다. <머니위크>는 불붙은 전자결제시장, 그 핀테크 현장을 집중 조명했다.
금융과 IT기술의 합성어인 핀테크(FinTech)가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현금과 신용카드가 없어도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무엇이든 먹고 구매할 수 있다.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해 계좌번호를 물어보던 일도 이제는 옛일이 됐다. 상대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모바일메신저나 포털 내 아이디를 통해 상대방에게 송금할 수 있다. 생활 속에 스며든 핀테크, 우리는 어디까지 사용하고 있을까. 

/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교통카드, 교통·쇼핑 ‘하나로’

‘삐♬’ 오전 7시.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 김희연씨(28·가명)가 스마트폰을 버스 내 교통카드 단말기에 갖다 댄다. 이전에는 지갑에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현금을 채워 넣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어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교통카드 출시 이후 그녀의 손은 한결 가벼워졌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교통카드 덕분에 휴대폰 하나로 상점에서 물건결제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티머니는 현재 아이폰, 블랙베리 등을 제외한 국내 NFC(근거리무선통신) 지원 휴대폰에 ‘티머니 NFC 유심(USIM)’을 장착,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10만 온·오프라인 티머니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접촉하는 것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앱 설치 시에는 사용내역과 잔액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계좌이체 등 다양한 수단으로 온라인 충전을 할 수 있다. 휴대폰 전원이 꺼져도 약 2시간 동안 모바일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승 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원증, 출입·식사·적립 ‘만능’

A회사에 재직 중인 유강씨(35)는 최근 답답한 목걸이 사원증에서 해방됐다. 깜박하고 놓고 왔을 때나 분실했을 때 여간 눈치 보인 게 아니었는데 이젠 스마트폰 하나만 챙기면 된다. 휴대폰 속에 칩이 내장된 덕분에 출입할 때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때도 별도의 사원증이 필요 없다.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들른 매장에서도 사원증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 등 일부 사업장에서 일반 플라스틱 형태의 사원증을 모바일 사원증으로 전환했다. NFC기능이 들어간 유심칩을 휴대폰에 심어 출입증은 물론 구내식당 이용 등에도 사용이 가능토록 한 것. 아직 시범운영 중이나 이후 타 부서로의 확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터치웍스도 사원증과 교통카드, NFC기능이 삽입된 스마트폰 등에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터칭’서비스는 별도의 플라스틱카드나 종이가 없어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적립카드가 너무 많아 헤매거나 자주 잃어버리는 이들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터칭 앱을 다운로드함으로써 자신의 포인트나 쿠폰 적립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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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간편결제, 천송이의 선물 

“중국인이 공인인증서 때문에 ‘천송이 코트’를 못 산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부 당국이 관련 규제 개선에 나선 지 벌써 1년여가 지났다. 발언 이후 정부가 전자상거래 내에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사용의무를 폐지하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간편결제서비스가 쏟아졌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자사 앱에 최적화된 간편결제시스템 티몬페이를 업계 최초로 출시, 액티브X 설치나 공인인증서 인증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단 3초 만에 결제가 가능토록 결제 틀을 바꿨다.

포털 네이버 또한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결제·충전·적립·송금까지 가능한 네이버페이를 출시했다. 최초결제 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및 계좌정보를 한번만 등록해놓으면 간편한 인증만으로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결제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페이서비스와 달리 은행과의 직접 제휴를 통해 송금대상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 ID ▲휴대폰 번호·주소록 ▲과거 송금 이력 등을 통해 송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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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송금, 카톡하다가 계좌이체

“뱅카로 보내줘.” 최근 정모씨(29)는 친구의 메시지를 받고 이해하는 데 한참이 걸렸다. 뱅카가 뭐냐고 묻자 친구는 그것도 모르냐며 핀잔을 줬다. 알고 보니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서 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이었다.

카카오톡으로 한번에 최대 1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뱅카)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16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카카오는 연결 플랫폼을,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각종 금융 관련 서비스를 담당한다. 기존 은행계좌와 연계한 뱅카는 가상의 전자지갑에서 최대 50만원을 ‘뱅크머니’로 충전해놓고 한번에 최대 10만원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할 수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온라인·모바일쇼핑몰에서의 결제에 이어 전국 편의점 등 오프라인 결제로도 영토를 넓혔다.

핀테크 악용한 ‘다단계주의보’

“가입비(투자금액) 37만원으로 매월 8만원 수익 보장.” 포털에서 핀테크를 검색하면 왕왕 볼 수 있는 문구다. 이들은 이를 ‘핀테크 재테크’, ‘핀테크로 돈 버는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핀테크 재테크의 방식은 간단하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후 하루에 광고 2분을 보면 2000원의 적립금을 준다. 5일 연속 1만원, 한달이면 8만원이란 돈이 적립된다. 

기존 앱테크(앱+재테크) 방식인 리워드앱과 유사하지만 핀테크 재테크 사업자들은 이용자에게 투자금액의 명목으로 ‘가입비’ 37만원을 요구한다. 추천인 제도도 있다. 하부회원을 두면 ‘추천인 보너스’라며 일정부분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금융권전반에서 바람이 불고 있는 핀테크를 이용, “우리 핀테크사업이 뉴스에 나왔다”며 호도한다. 이들이 소개한 뉴스는 국내 모바일결제의 수준을 소개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해당 사업의 이용자들은 “핀테크는 새로운 산업혁명이자 대박사업”이라며 “다단계 구조가 아니다”고 해명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하위 판매원 형태로 모집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정채희
정채희 poof34@mt.co.kr

IT 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통3사, TV홈쇼핑,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 여러분들의 따끔한 말씀, 혹은 제보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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