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도 퇴행성 질환은 온다"…목 디스크 유사 '경추관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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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도 퇴행성 질환은 온다"…목 디스크 유사 '경추관협착증'
증권회사에 근무 중인 A씨(38)는 몇 개월 전부터 등과 어깨 주변에 통증이 생겼다. 그런데 바쁜 업무로 인해 장시간 일을 해서 생긴 가벼운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찜질도 하며 통증 완화에 신경 썼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요즘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병한다는 목 디스크 질환이 생긴 것 아닌지 우려하며 병원을 찾은 A씨는 ‘경추관협착증’이란 생소한 진단을 받게 됐다.

목이나 어깨 통증, 두통, 피로 등을 느끼는 경추통이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젊은층 환자가 늘어나면서 현대인의 대표 질환이라 불리고 있다.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최근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동탄시티병원이 5~7월 약 3개월간 경추통으로 내원한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40대 젊은층 환자들은 작년 대비 약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 최재균 원장은 “경추관협착증의 증상은 발병 초기 목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팔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등 목디스크 초기증상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이 힘들다”며 “최근 젊은층에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바쁜 업무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것을 미루게 돼 병이 더 진전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추관협착증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와 주변의 인대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척추 안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고, 그 안의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목 디스크의 경우 충격이나 나쁜 자세로 디스크가 돌출된 뒤 통증과 감각 이상이 빠르게 나타나거나 때론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경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목 부위 척추관의 퇴행 상태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어서 MRI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 상태와 눌린 신경 부위를 파악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신경 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근력 저하나 마비 증상 등을 보일 정도로 심하게 증상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최원장은 “모든 척추 질환의 공통적인 예방법은 바른 자세 유지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들여다보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 예방해야 한다”며 “한번 손상된 신경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질환을 악화시키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조기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벼운 목 스트레칭 방법

1. 왼손을 올려 반대편 귀를 감싸고 힘을 최대한 주지 않은 상태로 오른쪽 대각선 방향 밑으로 천천히 당겨 준다. 이때 스트레칭 하고자 하는 반대편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좌우반복, 10초간 유지)

2.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정수리에 대고 목을 숙이며 지그시 눌러 준다. (10초간 유지)

3. 양손 엄지손가락을 턱에 대고 최대한 위로 서서히 밀어준다. (10초간 유지)

4.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 손가락으로 턱을 지그시 누른다. (10초간 유지)

5. 몸이 젖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손을 쇄골 아래쪽에 포개어 주고 목 앞쪽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머리를 천천히 뒤로 젖혀준다. (10초간 유지)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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