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김대리·이과장 대신 '별명' 부르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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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수평적 기업문화를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 결정의 신속함을 높이기 위함이다. 직원들간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호칭을 통일하는가 하면, 이색적인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화합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을 도모하기도 한다.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통해 사내 소통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자. 

◆ 리더∙ 프로 등… 단일 호칭 문화 

2000년대부터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업문화의 변화는 사원, 대리, 부장 등 직급별 호칭에서 벗어나 ‘~님’과 같이 단일 호칭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직급 체계의 단순화를 통해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 이런 단일 호칭제는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님’, ‘매니저’와 같은 전형적인 호칭 외에도 ‘리더’, ‘프로’, ‘파트너’ 등 각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반영한 호칭이나 닉네임 및 영어 이름 등 이색적인 호칭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2010년부터 일반적인 직급이 아닌 ‘리더’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직급 안에 자신의 능력을 가두지 말고 모두가 리더가 되라는 의미로,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짐은 물론 아웃도어 업계를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배양하자는 뜻으로 도입된 호칭이다. 네파는 단일 호칭제 도입을 통해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소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네파 경영지원본부 손우익 상무는 “네파는 직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소통 하면서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진 리더로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0년부터 리더 호칭 제도를 도입해오고 있다”며, “단순히 호칭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리더십 배양을 위해 전 직원이 모여서 리더십 교육을 듣는 ‘타운홀 미팅’을 비롯한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적극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2010년부터 모든 직원의 공식 호칭을 ‘프로’로 일원화했다. 광고회사의 특성상 경직된 분위기보다는 수평적 조직문화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판단, 직급 대신 프로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프로 호칭에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직원 호칭을 ‘파트너’로 통일했다. 기존 ‘사원-주임-대리-과장-부장-수석부장’등 6단계이던 직급 체계를 S4, S3, S2, S1(가칭) 4단계로 축소하고, 직원들의 외부 호칭은 모두 파트너로 통일했다. 파트너라는 호칭 통일은 대외적으로는 상생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내부적으로는 수평적이고 창의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나만의 별명’을 만들어 호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다음카카오는 전 직원이 영어 이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 CEO와 점심식사, 맛집 탐방… 이색 사내 모임 화제 

기업 내부 소통이 중요해진 만큼 각 기업들에서는 직원들 간의 화합 도모는 물론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EO와 직원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과 같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네파는 격주 금요일마다 팀별로 조식을 준비해 내부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해피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팀별로 식사를 준비하고 타 부서 직원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직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으로, 판매금 전액은 네파에서 진행하는 산양 복원 캠페인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네파는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서로 소통하고 충전의 시간을 갖는 ‘CEO 런치 타임’도 진행하고 있다. 격주 목요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답게 임직원들이 등산을 함께하는 ‘등산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등산을 함께 하면서 제품에 대한 프리뷰, 리뷰 등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임직원들의 화합도 도모한다는 취지다. 

대형 복합쇼핑몰 운영전문사 롯데자산개발은 매월 말 임원진과 말단 사원이 함께 전국의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 다니는 ‘먹방 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쇼핑몰에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먹방 기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하 간의 벽이 사라지고 자연스런 소통을 유도한다.

매주 수요일 아침에 진행하는 ‘바나나 심포지엄’은 바나나를 먹으며 진행하는 이색적인 포럼으로 각 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를 공유하고 신입사원들의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신한생명은 경영진과 직원간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따뜻한 금융을 전파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 코칭데이’를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다.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방법을 구체화해 본부별 경영진이 산하 조직에 직접 전파하고 코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분기별 1회씩 실시한다. 또한 신한생명은 본점 직원이 조를 편성해 전국 지점을 방문하는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 ‘서프라이즈 데이’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집단 지성 프로그램인 ‘모자이크’ 제도를 도입해 회사 비전 중간 점검부터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까지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 포켓룸’을 만들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사람인은 리비톡(리더들이 모여 비전을 공유하는 톡), 이슬톡, 신비톡 등 팀∙그룹별 소통은 물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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