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도발에 놀란 외국인·기관 이탈… 1870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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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북한 도발에 놀란 외국인·기관 이탈… 1870선까지 '후퇴'
북한의 포격 도발에 외국인과 개인이 9600억원 가량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코스피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8포인트(2.01%) 하락한 1876.0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며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16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급락은 중국증시의 불안 등 대외 악재에 북한 도발까지 이어지자 외국인과 개인의 거센 매도가 이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이날 거래량은 5억653만주로, 거래대금은 6조76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76억원, 53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은 919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한 모양새다. 기관에서는 투신과 금융투자 연기금에서 각각 2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2339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 증권, 전기전자, 의약품, 운수창고, 유통업, 제조업, 철강금속, 은행, 운송장비, 섬유의복, 통신업, 금융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화학, 보험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신한지주 1% 내외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3% 하락했고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도 1~4% 대로 밀려났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해양 플랜트 시장의 불황으로 실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조선3사의 공동 파업 결의 소식까지 전해지며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토니모리가 중국 현지 공장 인수 추진설에 6.1% 상승했다. 금호산업은 매각 가격을 낮춰 협상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11.2%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종목을 포함해 96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74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9.66포인트(4.52%) 급락한 627.05에 장을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970원(2.25%) 급등한 그램(g) 당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0원 오른 1195.0원에 거래됐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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