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산업 인수가격 6503억원 제시… 지역 경제계 ‘무난’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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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가로 6503억원을 제시하면서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지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경제계와 지역민들은 박 회장이 이날 제시한 금액은 인수의지와 진정성이 엿보이는 금액인 만큼 채권단이 이를 수용해 지지부진한 금호산업 인수전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6503억원을 제시했다. 최초 금액보다 500억원 올린 금액이다.

박 회장이 이날 내놓은 가격은 채권단 실사가격(3만1369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붙인 주당 3만7566원으로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50%+1주’를 이 가격에 사게 되면 총 6503억원 규모다.

이 금액은 지난달 채권단과의 협상에 들어가면서 제시한 주당 3만4500원(총 5970억원)보다 경영권 프리미엄 10%를 더한 가격이다.

또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금액(주당 3만907원)대비 약 22% 높은 가격이며,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무한손해배상 조항, 거래종결시까지 주간 변동에 대한 부대조건을 감안하면 43% 더 높은 금액이다.

특히 이 금액은 지난 2013년 채권단과 맺은 약정서(제3조2항)에 따라 채권단측의 실사가격, 최근 3개월간 금호산업 주가,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는 동종기업(대한항공) 3개월 평균주가를 기초로 기준가(주당 2만9506원)를 산정해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45%를 더한 가격이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인수가로 제시한 6503억원은 금호산업 지분 1005 지분의 시가총액(약5300억원)보다도 약 1200억원이 더 높은 가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금액을 내놓은 것이다”며 “이는 금호산업 인수의지와 진정성을 담은 최종안이다”고 설명했다.

공은 이제 다시 채권단으로 넘어간 셈이다.

일부 채권단이 이 금액으로는 팔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대다수 채권단이 연내에 금호산업 매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팽배해 있는 만큼 박 회장이 제시한 금액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날 금호산업 주가(종가)는 1만6300원으로  지난달 말 1만8400원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채권단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최종 금액으로 6503억원을 제시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서는 박 회장이 할 만큼은 다했다는 입장이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그룹의 모태인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 금액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은 연내에 금호산업 매각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민들 역시 박 회장의 제시 금액은 무난하다는 반응이다.

금호고속을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 이용석씨(57)는 “이번 박 회장이 제시한 금액은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금액을 훨씬 웃돈 금액으로  채권단은 박 회장의 인수의지와 진정성을 의심치 말고 하루빨리 금호산업을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사업은행은 오는 25일까지 채권단의 의견을 취합해 박 회장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며,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최종 가격을 통보하면 박 회장은 이로부터 한달 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선매수권을 포기하면 채권단은 6개월 이내에 3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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