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현 지회장 재신임… 단체교섭 향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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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조합원들이 노동조합 신임 지회장으로 허용대 현 지회장을 선출하면서 향후 단체교섭에서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4일 7기 임원선거를 실시해 허용대 현 지회장을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노조원 2991명이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허 지회장은 1517표를 얻어 128표차로 황용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현 집행부가 이처럼 재신임을 받으면서 현재 잠정 유보 중인 파업과 향후 노사간 단체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집행부 역시 즉각적인 단체교섭 실시를 공약했던 만큼 노사 교섭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 집행부가 재신임된 만큼 사측에 제시했던 요구사항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또 집행부 선거로 인해 잠정 유보 중인 파업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파업 중 ‘무노동 무임금’에 따라 조합원의 급여가 상당 부문 깎였던 상황을 겪은 만큼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파업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이다.

정상 조업을 하면서 교섭을 병행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제 막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향후 진행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면파업 36일째인 지난달 21일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파업을 잠정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했으며 사측도 파업에 맞서 시행했던 직장폐쇄를 16일만에 해제했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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