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3조 대어' 코웨이, 누구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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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위 생활가전 업체인 코웨이가 M&A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지난 2012년 웅진사태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매각된 후 3년이 채 안된 시점. 그 사이 몸값은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로 지분 30.9%를 보유 중이다. MBK는 코웨이홀딩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의 최대주주다. 지난 2013년 1월, MBK는 1조 2000억원으로 코웨이 지분을 사들였다.
3년만에 또 다시 새주인 찾는 코웨이/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3년만에 또 다시 새주인 찾는 코웨이/사진=뉴스1 양동욱 기자

매각가만 3조원. 하반기 M&A 시장의 ‘대어’로 통하는 코웨이의 주인은 누가될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14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CJ그룹, 어피니티, 칼라일, 중국 가전기업 캉자그룹 등 4~5곳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참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SK그룹, 롯데, LG 등은 불참했다.

◆ 중국 노리는 CJ… 캉자그룹 두 번째 도전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CJ그룹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CJ그룹으로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가전렌털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코웨이의 사업분야는 신사업이다.

IB업계에서는 CJ그룹이 중국 내에서 선전하고 있는 코웨이를 통해 중국 가전시장에 주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CJ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1차 타깃 국가로 중국을 정한 바 있다. 최근에도 중국 냉동물류기업을 인수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M&A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맞서는 글로벌 PEF인 어피니티와 칼라일은 풍부한 자금력을 내세워 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최근 치러진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MBK의 벽을 넘지 못해 이번 딜에 남은 역량을 쏟고 있다.

캉자그룹은 지난 2012년 웅진그룹에서 코웨이를 매각할 당시에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코웨이 인수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중국 베이징 등을 중심으로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품질이 높은 공기청정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두 배 불어난 몸값 ‘매각 걸림돌’

국내외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매각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매각 가격’. 코웨이 시가총액(14일 기준)은 6조 7638억원으로 MBK가 보유한 지분 시장 가치만 2조 9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치다. 코웨이의 가치는 높지만, 두 배로 뛴 몸값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유통 대기업들의 관심이 낮은 상황에서 외자계 기업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게 된다면, 코웨이의 매각프리미엄은 현실화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주인이 바뀐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국내 정수기 시장의 43%, 공기청정기 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는 1위 회사다. 2012년 1조8068억원과 1197억원이었던 이 회사 매출과 순이익은 MBK로 넘어간 뒤 지난해 2조136억원, 2429억원으로 11.4%, 102.9% 늘었다.

코웨이 매각 개요
예상 매각가 ☞ 2조원~3조원
주요주주 ☞ MBK파트너스 (30.9%), 국민연금 (6.04%), 라자드자산운용 (5.21%)
시장 점유율 ☞ 정수기 (43%), 공기청정기 (34%), 비데 (29%)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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