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탄산수 열풍,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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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톡’ 탄산수 열풍이 거세다. 코카콜라, 사이다로 대변되는 ‘탄산음료’ 시대가 가고 당과 칼로리를 뺀 탄산수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탄산수 시장은 지난 2013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800억원~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별그대 천송이/사진=머니투데이DB
별그대 천송이/사진=머니투데이DB

탄산 열풍을 타고 제품도 다양해졌다.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 일화 ‘초정탄산수’, 네슬레 ‘페리에’에 이어 남양유업 ‘프라우’, CJ제일제당 ‘이너비 워터스파클링’ 등이 후발 주자로 뛰어들면서 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탄산수가 이처럼 ‘국민물’로 등극한 데에는 미용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돕고 소화를 돕는다는 이야기가 20~4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인기가 떨어질 줄 모르는 것. 과연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탄산수 마니아들이 들려준 사례를 중심으로, 탄산수를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을 들여다봤다.

◆ 탄산수로 세안하면 피부가 좋아진다?

#. 대학생 김유미(23)씨는 탄산수 세안을 즐겨한다. 한 유명배우의 도자기 피부 유지 비법이 ‘탄산수 세안’임을 알게 된 직후부터다. 김씨는 이후 인터넷을 통해 ‘탄산수 세안법’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모았다. 김씨는 느낌 탓인지 몰라도 노폐물이 깨끗이 닦이는 청량감이 들어 피부가 좋아진 것 같은 효과를 봤다. 하지만 이도 잠시.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니 피부가 붉고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탄산수는 pH(산성도) 4.5~5.5 정도의 약산성을 띠고 있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산성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효과를 장담할 순 없다. 전문가들은 드라마틱한 모공수축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되레 자극이 될 수 있어 민감성 피부라면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세안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탄산수보단 맹물을 자주,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도 조언했다.

◆ 다이어트를 돕는다?

#. 직장인 고수연(30)씨는 탄산수 다이어트 중이다. 고씨는 탄산수 기포가 공복감을 없애고 배부른 느낌을 줘 식사 전에 마시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탄산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고씨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0kcal에 가까운 탄산수의 칼로리.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씨의 몸무게는 3개월 째 제자리걸음이다. 탄산수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없다. 다만 식사 전에 탄산수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밥을 덜 먹게 된다는 설은 있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 점이 포인트라고 말한다. 이런 효과는 물을 마셔도 똑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 소화가 잘 되고 입덧을 예방한다?

#. 임신 20주차인 김혜진(35)씨는 평소 소화제 대용으로 탄산수를 마신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임신 초기 입덧을 할 때도 탄산수를 마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전문가들은 탄산수의 ‘소화기능’을 돕는다는 역할에 회의적이다. 트림이 나와 소화 기능이 좋다는 건 일시적인 느낌이라는 것. 의학적으로는 확인된 바 없는 낭설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해 소화기계에 도움을 준다고 경고한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탄산수를 마셨을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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