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거세지는 가을, "골프엘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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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거세지는 가을, "골프엘보 조심하세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8일 국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객 수가 2010년 670만 6000명에서 2014년 1719만 8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은 필드에 나가서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고 친목도 다지며 운동도 할 수 있어 골퍼들에게는 황금 시즌이라 불린다. 하지만 지나친 골프 연습은 컨디션을 떨어뜨리고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잔디에 수분이 빠져나가 연중 러프(rough)가 가장 거세지는 시기다. 거세진 잔디가 공이 빠져나오는데 장해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를 벗어난 공을 찾는다 해도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샷을 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초보자의 경우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자신도 모르게 잔뜩 힘이 들어간 스윙을 하게 되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고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것.

골퍼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골프엘보’다. 골프 선수들에게서 자주 유발돼 불린 명칭이지만 의학적 용어로 ‘내측상과염’이라고 한다. 무리한 스윙 또는 잘못된 자세로 땅을 칠 때 골프채에 전해지는 충격으로 인해 팔꿈치 안쪽의 뼈에 붙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팔꿈치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아프거나 손목을 굽힐 때 팔꿈치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골프엘보는 대부분 서서히 진행해 발병 시점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다가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팔꿈치 관절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계속 운동을 하게 되면 주변 인대나 힘줄까지 손상돼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프엘보는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운동량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통증 조절, 염증 완화로 근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이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운동 전후에는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충분히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을 해서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고 팔꿈치 아래쪽에 근육을 감싸는 엘보 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원장은 “골프엘보가 만성화되면 힘줄의 변성이나 염증이 심하고 오랜 기간 보존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라며 “골프 초보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잘 파악한 후 과한 의욕을 자제하고 정확한 자세로 스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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