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부동산] 요즘 뜬다는 '대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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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부동산] 요즘 뜬다는 '대세 아파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사는 아파트. 아파트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의 생활문화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특히 아파트의 평면이나 마감재, 구조, 평형 등에는 우리가 사는 시대의 트렌드를 품고 있다. 이에 <머니위크>에서는 아파트의 트렌드를 통해 우리의 주거문화의 현 상황을 알아봤다.

◆ 디자인보다는 실용성, 대세는 ‘판상형’

지난 1937년 서울 서대문 충정로에 지하1층, 지상4층짜리의 국내 최초의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 우리나라에는 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빨리 짓고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아파트들은 획일화 된 평면으로 지어졌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봐왔던 ‘성냥갑 아파트’, 즉 판상형 아파트다. 길게 들어선 복도를 사이에 두고 수십채의 집들이 길게 들어섰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1990년대를 맞이하며 아파트는 변화를 시작했다. 획일화 된 일자 모양의 판상형 아파트에 식상한 대중들 디자인이 화려한 아파트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주상복합. 몇 세대를 묶어 탑을 쌓듯이 'ㅁ'자 모양으로 위로 쭉 뻗은 탑상형 아파트다.

당시 탑상형 아파트는 고급화 이미지로 대중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목동 하이페리온, 용산 파크타워 등 지역을 대표하는 초고가 아파트들 모두 판상형 구조로 지어졌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전국 곳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다시 판상형 아파트로 채워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탑상형아파트는 판상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용적률 이용이 좋고, 조망이나 녹지공원 확보가 용이하다. 그러나 전세대가 남향만이 아닌 여러 향으로 나기 때문에 남향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국민 성향 상 분양에서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당시 탑상형 아파트는 고급화 이미지로 대중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목동 하이페리온, 용산 파크타워 등 지역을 대표하는 초고가 아파트들 모두 판상형 구조로 지어졌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전국 곳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다시 판상형 아파트로 채워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환기, 채광 등을 중요시한 실용성 때문이다. 이는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 트렌드와도 상이하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화려함 보다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국민들의 성향이 반응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형 위주의 강남보금자리 세곡2지구 아파트. /사진=머니투데이
중소형 위주의 강남보금자리 세곡2지구 아파트. /사진=머니투데이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가 인기

그런가하면 실속 있고 합리적인 중소형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 단지 설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대형 아파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려한 마감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중소형에도 속속 적용되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상황이다.

이른바 ‘강소 아파트’라고도 불리는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 면에서도 중대형을 능가하는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몰 럭셔리’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소형 주택의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결과라는 게 건설업계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101만1860가구였던 1인 가구는 올해 187만5004가구로 8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2~3인 가구는 369만2350가구에서 897만8810가구로 143% 급증했다. 최근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실수요층으로 꼽히는 30~40대가 더 낮은 가격으로 체감면적은 더 넓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옛 전용 84㎡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는 59㎡는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집값도 강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의 중심 주택으로 떠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공급 99㎡ 미만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012년 평균 2.06 대 1에서 지난해 9.02 대 1까지 껑충 뛰었다.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22.77 대 1에 달한다.

공급 132㎡ 미만과 165㎡ 미만 경쟁률을 크게 웃돈다. 3.3㎡당 매매 가격도 옛 20평형대 아파트는 2012년 1394만원에서 올 들어서는 1461만원으로 5% 가까이 오른 반면 옛 40평형대 아파트는 같은 기간 1722만원에서 1692만원으로 오히려 2% 안팎 떨어졌다.

중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중대형 분양가를 추월하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 상반기 서울 아현동에서 분양한 ‘아현역 푸르지오’ 전용 60㎡ 분양가는 3.3㎡당 2176만원으로, 84㎡(2060만원)와 110㎡(1988만원)보다 높다. 클수록 비쌌던 2008년 금융위기 이전 흐름과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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