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배당주, 집 나간 '錢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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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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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처럼 금융투자업계의 전어로 불리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1%대로 떨어진 초저금리와 정부의 배당 증대정책 등으로 배당주가 더욱 주목받는다. 연말을 한달가량 앞두고 배당주의 몸값이 뛰고 있다.

◆배당시즌 인기 ‘절정’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다. 가령 예상한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갖고 있다가 예상배당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9조7372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자금도 지속적으로 몰리면서 지난 한달 간 배당주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033억원에 달했다.

배당주펀드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12월 결산법인은 대부분 결산기일 이전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한다. 국내의 경우 연말에 배당을 실시하는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이다. 배당주펀드의 인기가 유독 가을에 높은 이유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펀드부터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 마치 격언처럼 오간다.

정책적인 부분도 배당주펀드의 인기를 더한다. 올해부터는 배당소득증대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당소득증대세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시장평균의 12% 이상이고 총배당금 증가율이 10% 이상인 회사의 주주에게 세금혜택을 주는 제도다. 원천징수세율을 14%에서 9%로 낮추고 종합과세대상자일 경우 선택적 분리과세(25%)를 적용받는다. 절세를 목적으로 배당주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좋은 편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8.19%를 기록했다.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다. 장기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29.98%, 29.38%를 나타냈다.

◆‘우선주’ 눈여겨봐야

배당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우선주’다. 우선주는 기업의 배당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종목이다.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대내외 악재 탓에 국내 증시가 정체상태에 머문 것과 달리 우선주의 주가는 배당주 인기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선주는 기업경영과 관련한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보통주보다 일정비율만큼 배당을 더 받는다. 과거엔 의결권 가치가 높아 보통주보다 우선주 주가가 낮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 배당에 대한 기대로 우선주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배당주와 우선주 지수의 흐름은 거의 일치한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고배당50지수와 코스피 우선주지수의 상관계수는 지난 2010년 이후 0.94에 달한다”며 “이후 배당주가 지난 10월부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처럼 우선주도 10월과 11월에 강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11월 국내 증시는 특별한 대내외 이벤트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수를 끌어올리던 대내외 모멘텀이 11월 들어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배당주를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배당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해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얘기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낙폭과대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높은 배당주는 투자자가 차익실현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만 바라보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배당과 관련한 내용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숨겨진 리스크나 이익성장세의 지속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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