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자율 주행차, 어디만큼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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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낀 한 노인이 집을 걸어나와 집앞에 주차된 프리우스로 향한다. 더듬더듬 차를 만지던 이 노인은 운전석에 앉는다. 입이 벌어지는 것은 지금부터. 노인이 차에 앉자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동차는 스티어링휠을 알아서 조작하며 앞을 향하고 노인은 해맑게 창밖으로 손을 흔든다.

지난 2012년 3월 구글이 유튜브에 개시해 화제가 된 동영상이다. 법정 시각장애인인 스티브 마한씨는 구글이 개조한 토요타 프리우스에 탑승해 음식점과 세탁소 등을 자유롭게 오간다. 프리우스 차량 상단에 달린 ‘라이더’라는 장치로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며 주행한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지 3년7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던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시연됐다.

지난 4일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연구소에서는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팀이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 택시서비스 '스누버'를 캠퍼스 내에서 공개 시연했다.

스누버.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스누버.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대(SNU)와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합쳐 이름 붙여진 스누버는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유해 승객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는 새로운 차량 공유서비스를 말한다.

스누버는 구글의 라이더와 유사한 기구로 운영된다. 초정밀 3차원 지도와 차량 천장에 부착된 라이다 센서, 2개의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한다. 미리 입력된 3차원 지도를 토대로 주행한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는 어렵다. 차선변경에 실패하거나 신호가 없는 교차로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상대차량의 의도를 파악해 제어하는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다. 연구팀은 2025년쯤 고속도로 내 주행이 가능하고 도심 주행은 2035년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내년 2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차가 일부구간의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며 연구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율주행차가 실제도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카. /사진제공=구글
구글카. /사진제공=구글

그렇지만 선두 업체들은 조금 더 멀리갔다. 현재 구글은 운전대와 페달을 아예 없앤 프로토타입자동차 ‘구글카’를 제작해 자율주행차를 실험하고 있는데, 신호등, 행인, 공사표지판이 가득한 일반도로를 다니며 수만가지의 경우의 수에 무사히 대응해내고 있다. 무인차를 시험하면서 공도에서 9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지만 무인차의 실수는 아니었고 상대차량 운전자의 과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하는 직원에게 자율주행차를 배차해 출퇴근 때 활용하게 할 정도로 상용화에 가까워졌다.
 

최윤신
최윤신 chldbstls@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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