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파문, 교황 "개혁의 초점 흐리게 하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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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의 기밀 누설과 부정부패 고발, 이른바 두 번째 '바티리크스' 파문을 비판하며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교황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신도들 앞에서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사건이 여러분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개혁의 초점을 흐리게 하진 않을 것"이라며 "교황청 개혁 작업은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교황청 내부 문서를 훔치는 것은 범죄며 교황청의 개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끔찍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 2일 로마 가톨릭교의 재무 구조조정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자문 위원으로 임명한 스페인 출신 신부와 이탈리아의 소셜미디어 전문가를 교황청 기밀 누설 혐의로 체포했다.

교황이 직접 임명한 두 사람이 지난 수개월에 걸쳐 기밀문서를 부정 유용·누설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바티칸 개혁 추진에도 다소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로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에서 내부 기밀이 유출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6월 교황의 환경 회칙이 정식 발간 이전에 내용이 외부에 샜고, 지난달에는 보수파 추기경 13명이 가족 문제에 관한 주교회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이탈리아 잡지에 실린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머니위크DB(공동취재단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머니위크DB(공동취재단 제공)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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