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소리없는 공습' 중국발 스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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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심각한 스모그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북 지역에 대한 긴급 조사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예비 경보 발령, 경보 발령, 대응 조치 등 경보체계와 짚 소각금지, 석탄 오염 관리, 건설현장 먼지 통제, 노후 차량 퇴출 등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실행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중국 선양시에서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이른바 PM 2.5 평균치(24시간)가 1155㎍/㎥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50배가 넘는 140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스모그 공포에 휩싸인 시민들의 접속이 늘면서 현지 환경 중국 당국 홈페이지가 2시간가량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중국 동북지역에서 겨울철 난방 보일러가 본격 가동되면서 매해 극심한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중국의 스모그 상황이 다소 나아지더라도 초미세먼지가 서해 쪽으로 확산될 경우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모그가 유난히 극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스모그의 원인이 역전층?

중국 스모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역전층이다. 역전층이란 대기의 상층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온도가 반대로 상승하는 기층이다.기에서의 기온은 보통 상층으로 갈수록 100m당 0.6~1.0℃씩 낮아진다.

역전층에는 상층의 역전층과 접지역전층의 두 종류가 있다. 접지역전층에서는 기층이 정력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도시 등에서는 이 층의 하부에 연기나 매연 등이 침체되어 스모그가 발생하기 쉽다. 상층의 역전층일 때도 기층은 안정되어 있지만 그 아래쪽의 기층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등은 확산되기 쉽고 또 위쪽에 역전층이 있으면 그것보다 상층으로 오염물질 등이 확산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역전층을 리드(lid·덮개)라고 한다. 리드가 낮을 때는 그 아래의 혼합층에서 오염 농도가 높아진다.

또 역전층의 존재상태와 굴뚝 높이에 따라 연기가 확산되는 모양은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 이 역전층이 없어질 때 퓨미게이션(fumigation) 현상이 일어나 지상의 오염 농도가 일시적으로 증대하기도 한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 스모그와 폐암 유발 상관관계

앞서 언급한 것처럼 11월부터 중국은 본격적으로 겨울 난방을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아직 난방의 주연료로 석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석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된 화학물질들이 바로 스모그를 만든다.

추위가 풀릴 때는 북쪽에서 변질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게 되는데 이때 중국 북동쪽의 스모그도 같이 몰려오게 된다. 봄철 역시 이동성 고기압이 미세먼지를 주로 몰고 온다. 또 황사도 시작되는 시즌이기 때문에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의 공습은 내년 5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공기오염 적생경보를 발령하고 기업을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절반 정도 낮추라고 지시를 했다. 문제는 이 스모그가 단순히 공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집집마다 난방을 하면서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스모그는 계속된다는 점이다.

중국 스모그 먼지 성분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많다. 먼저 황산염이나 질산염 같은 물질들이 많이 들어있는데, 황산염은 석탄이 탈 때 주로 발생을 하는 물질이다.

또 벤조피렌 같은 발암 물질도 들어 있어 건강에 상당히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카드뮴이나 납 같은 중금속도 포함돼 있어서 우리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쌓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놓은 상태다.

특히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는 머리카락 크기의 1/40 수준이기 때문에 혈관을 뚫고 혈액으로 침투하기도 하는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하면 폐암 위험이 18%나 높아진다. 또 임산부의 경우는 태아의 지능을 낮추고 성장을 방해한다는 결과도 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 스모그 피해를 줄이려면?

가장 쉬운 예방법으로는 외출할 때 검증된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미세먼지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창문을 꼭 닫고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해야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젖은 빨래 널기, 물에 젖은 숯 이용하기, 수경 식물 기르기, 어항 등을 이용하여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흡연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는 건강 취약계층(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엔 필터가 내장된 황사마스크, 긴소매 의복, 필요시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 천식 환자는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하며 사용하고, 감기는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이미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잘 배출되게 하려면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야 한다. 호흡기나 기관지 점막의 수분이 부족하면 미세먼지가 폐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수분 보충은 물이나 차를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마시면 된다. 또한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되며 미역 등의 해조류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 

코로 숨을 쉴 경우 먼지를 걸러주므로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시 콘택트렌즈 대신에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는 게 낫다. 도로변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기 때문에 도로변에서 운동하지 않도록 하며, 노상 포장마차 등 야외 조리 음식은 미세먼지의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하기, 얼굴과 손발 등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 습관이 중요하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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