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투르 드 프랑스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위긴스가 포디엄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팀 스카이

2012년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 개인종합 우승자인 브래드리 위긴스(영국)가 아동 자전거 라인업을 론칭한다고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위긴스는 투르 드 프랑스 석권 외에 개인 및 팀 추발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획득한 영국 사이클 스타다. 2013년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Knight) 작위를 받았다.

위긴스는 내년 7월 자전거 및 자동차부품 체인인 할포드(Halfords)를 통해 아동 자전거를 론칭한다. 8종의 경량 자전거(16세까지의 아동 및 청소년용)를 론칭하는데, 이에 앞서 위긴스는 이들에게 적합한 지오메트리 등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위긴스와 할포드의 이번 협업은 어떤 배경에서 비롯했을까.

위긴스는 할포드에서 그의 첫 자전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포드에서 생애 첫 자전거를 구입한 사이클 스타가 자라나는 다음 사이클 세대를 위해 직접 개발한 자전거를 공급한다며 협업 취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사이클 스타를 활용해 주춤했던 할포드 자전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할포드의 사이클 스타 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위긴스에 앞서 빅토리아 펜들턴과 크리스 보드만이 호흡을 맞췄다.

한편 위긴스는 론칭 한 달 후인 내년 8월 리오올림픽서 올림픽 8번째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