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또 불산 누출… '안전불감기업' 꼬리표

Last Week CEO Cold / 이규철 이수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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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이수화학 사장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 11월16일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이수화학 공장에서 불산 1000ℓ가 누출되며 '안전불감증'에 걸렸다는 지적을 받아서다.


이규철 이수화학 사장
이규철 이수화학 사장

불산은 피부나 점막에 침투하는 유독성 기체로, 농도 0.5ppm에서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인체에 심각한 이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사고는 유독물질을 다른 설비로 배출하는 비상부품인 '드레인밸브'가 노후돼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드레인밸브에 대한 사전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누출 사고 당시 최초 신고를 이수화학이 아닌 인근 공장에서 한 것으로 확인돼 회사가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관할 경찰은 임원급을 포함한 이수화학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곳은 지난해 2월에도 설비 파손으로 불산 혼합물이 누출돼 회사와 공장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설비를 교체하고 안전훈련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불산 누출 사고로 '안전불감증'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잊혀질만 하면 불거지는 안전 논란을 이 사장은 어떻게 잠재울까.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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