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C형 간염 집단 발병, 후진적인 주사기 재사용이 가져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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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C형 간염'

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1명이 추가돼 78명으로 늘었다. 또 이 병원 이용자 중에서는 C형 간염처럼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매독, 말라리아 바이러스 등도 검출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나의원이 2008년 12월부터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해당 원장이 2012년 뇌병변을 겪은 이전부터 이 같은 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다나의원 이용자 1055명을 검사한 결과, 78명이 C형 간염 항제양성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치를 받았고 이중 5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중인 상태다. 다만 중증합병증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을 이용한 2268명에 대해 C형 간염 등 혈액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을 검사하고 있다.

헌혈 시 혈액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선별검사항목으로는 C형 간염 외에 B형 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바이러스·HIV), 말라리아, 매독 등이다.

현재까지 완료된 787건 중 매독 항체 양성 4건(현재 감염 1건, 과거 감염 3건), 말라리아 항체 양성 18건(과거 감염, 모두 무증상), B형 간염 항원 양성 23건(성인 B형 간염 항원 양성률 3%)이 확인됐다.

그러나 당국은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수준으로 다나의원의 C형 간염과 동일한 감염 경로로 발생했거나 확산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등록관리중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중 다나의원 내원자는 없었다. 당국은 3~4일내 이들 감염병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다나의원 집단 감염을 계기로 의료인 면허신고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인 면허신고제 개선 협의체를 이달 내에 구성하고,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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