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불발, 국내 정유사들 유가변동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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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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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이 회복될 때까지 감산에 동참하기 어렵다며 예외를 주장했다. 잇단 감산 실패로 회원국 간 이견만 재확인하는 등 OPEC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에 국내 정유사들이 연말 유가 변동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OPEC는 4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공식 산유량 목표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산유량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 이로 인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2.7%) 급락한 39.97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4.2% 떨어졌다. 이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배럴당 39.11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감산 합의 불발로 인해 연말까지 유가 변동성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은 정유사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저유가든 고유가든 유가의 예측가능성이 어느 정도 확보돼야만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원유를 수입해 제품으로 만드는 정유사들은 저유가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을 선호한다.

앞서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말 예상치 못한 국제유가 폭락을 겪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사들은 사상 초유의 동반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37년, 에쓰오일은 3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 역시 6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들 정유 빅3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합계는 1조원을 웃돌았다. 당시 국제유가 폭락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정유사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용절감 등 비상계획에 돌입했다.

국제 원유값은 지난 2008년 말 국제금융위기 당시 배럴당 3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09~2010년 70~80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2011년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3년 넘게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더니 지난해 말에는 배럴당 50달러대로 반토막이 났다. 올해 들어서는 40~50달러대를 유지하다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산스는 유가 20달러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저유가 장기화’ 주장을 펼쳤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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