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도법스님 '조계종 화쟁위원회' 입장발표,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만남요청땐 회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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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쟁위원회’ ‘조계사 도법스님’ ‘서울경찰청장 구은수’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가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이 불가피할 경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연석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고집스레 (영장 집행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며 "평화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간곡하게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화와 상생의 정신으로 문제가 풀릴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경찰과 정부 또한 지난 5일 집회 성과를 살려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화쟁위는 이날 오전 구 청장과의 만남에 거부의사를 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화쟁위 회의중이었다. 입장을 정리한 다음에 연락하겠다고 했지 거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쟁위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거취와 관련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화쟁위는 "노동관련법을 연내 처리하지 않겠다고 한 야당의 약속을 믿고 한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쟁위가 한 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거취 결정을 종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이날 오후 화쟁위가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노동관련법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화쟁위원회의 입장

첫째, 12월 5일 평화로운 시위문화의 전기를 만들어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가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염원이 빚어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열망이 빚어낸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집회를 평화적으로 이끈 주최측, 시민들, 종교인들과 경찰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날이 평화로운 시위문화의 시작으로 확고히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서로가 인내하면서 평화의 꽃을 지켜나가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둘째, 노동관련법 문제도 대화와 상생의 정신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화쟁위원회는 한상균 위원장의 중재요청을 받아들여 평화 집회 외에 노동법 개정 문제와 관련한 대화의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 야당, 종교계가 사회적 대화의 장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혀 주셨습니다.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동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하는 주체는 물론이고 민주노총, 비정규직, 청년세대 등 당사자들도 폭넓게 참여하는 국민적 공론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정부-여당도 적극적으로 화답하여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셋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문제도 화쟁의 정신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12월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던졌지만, 집회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노동법 처리를 둘러싼 불신의 과정이 있음을 알지만, 이 또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어야 합니다. 야당은 노동관련법을 연내 처리하지 않겠다는 당론을 확정하여 밝혔습니다. 야당의 약속, 무엇보다 국민들을 믿고 한상균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하여 줄 것을 희망합니다. 경찰과 정부 또한 12월 5일 집회의 성과를 잘 살려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자비심과 인욕으로 불편을 감수하며 기다려준 조계사 대중과 신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화쟁위원회는 대화와 상생의 정신으로 문제가 풀릴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백남기 농민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2015. 12. 8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조계종 화쟁위원회’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처와 관련해 화쟁위원회 입장을 밝히던 중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조계종 화쟁위원회’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처와 관련해 화쟁위원회 입장을 밝히던 중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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