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vs외국인 매매 공방…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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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와 외국인의 매도가 엇갈리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포인트(0.04%) 하락한 1948.2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대지수 모두 하락했다. 중국이 불황형 흑자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에도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연일 지속된 외국인 매도 공세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79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63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15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40억원, 1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75억원의 순매수가, 비차익거래에서 151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보험이 1% 넘게 올랐고 화학, 운수창고, 유통업 등도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복, 건설업은 1% 안팎으로 하락했고 의약품, 통신업, 증권 등도 약세를 보였다.

롯데그룹주가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 경쟁과 롯데호텔 상장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6% 이상 상승했고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현대정보기술, 롯데칠성 등도 1~6% 내외로 올랐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정부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보급을 1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등의 '제 3차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LG화학이 수혜 기대감으로 3% 넘게 상승했다.

삼성화재도 손해율이 낮아져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고 미국 금리인상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1% 넘게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면세점의 고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에 대한 기대로 9%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31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49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0.74%) 상승한 그램(g)당 4만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현상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눈과 귀를 열어 두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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