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최하위' 전남도 해명에 직원 발끈 "이낙연 지사가 이런 말 할 입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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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가 최근 발표한 청렴도 조사에서 전남도가 최하위를 차지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전남도는 청렴도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16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꼴찌 수준까지 추락한 것.

이와 관련해 전남도가 지난 9일 '청렴도 조사결과에 따른 도민께 드리는 말씀' 제하의 사과문에서 "도민 여러분께 실망스런 결과를 안겨드려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사과문과 관련해 전남도청 일부 공직자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도 노조게시판에 아이디 '주무관'를 쓰는 한 공직자는 '어이 없어 윗분께 한 말씀 드립니다' 제하의 글에서 "전남도가 전 공직자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작성한 것이 그저 허탈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가 "도민에게 부끄럽다 죄송하다. 이낙연지사는 실천과 전개를 통해 잘 해오고 있으나 결과가 참담하다. 민원처리에 금품·향응제공, 인사에 부패관행이 남아있다. 부패요인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공직자는 "이낙연지사가, 부지사가 이런말 할 입장인지 묻고싶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패요인을 발본색원 하신다구요? 인사를 직원이 합니까? 계약을 직원이 합니까? 진정 원인을 모르십니까? 도 간부공무원들의 근평문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문제에 대해서는 공론화가 된지 몇년입니다"라며 전남도 행정의 숨겨진 치부를 여과 없이 폭로했다.

아울러 이 공무원은 "공직자 수준이 낮다. 일 못한다. 역량이 부족하다 등등 1년 동안 수도 없이 들어왔던 말?"이라며 "왜? 전남도청 공직자들이 일 하기를 싫어 할까요? 생각해 보셨습니까?"라며 반문했다.

그는 또한 "최근 5년간 전남에서 개최된 국제행사가 몇개인지 아시나요? 맨땅에 해딩하며, 정치권의 냉소에도 전남도청 전 공직자는 F1, 여수박람회, 정원박람회, 농업박람회, 대나무박람회 등등 책임자들이 저질러온 일들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일을 했던 공직자와 지금의 공직자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그런데 왜 그때보다 내부청렴도가 낮을까요? 2년전보다 지금 인사를 못하고 있나요? 아닐껍니다. 앞전과 변한 건 단 하나, 지사, 부지사 두명만 바꼈을 뿐이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지사님, 부지사님 소통은 해 보신적 있나요? 지금 하시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속통? 아닌가요? 도민께 사과 한다면, 최고 책임자라면, 본인부터 반성하고, 본인 명의로 도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라며 전체 공직자 명의를 함부로 도용한 것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직원들과 이야기하니 답은 하나 입니다. 불신과 냉소 그럼 그 원인부터 찾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남도청 공직자 한사람이 도민께 고개 숙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도민께 드리는 사과문에서 내·외부청렴도가 모두 하락한 것과 관련해 "내부는 인사 등에서 부패관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부는 민원처리 등에서 금품·향응제공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남도는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면서 청렴도 측정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부패요인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홍기철
무안=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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