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이야기] 낮추고 넓히고… PB센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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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스타 PB센터 개점식/사진=KB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개점식/사진=KB국민은행

시중은행들이 부자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이 즐겨 찾던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의 문턱을 낮추고 혜택은 크게 확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EI타워 10층에 은행·보험·증권상품 등을 통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곡스타PB센터를 개소했다. 도곡스타PB센터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없던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상품 등을 판매하고 세무 및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해 수준 높은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25일 씨티골드 반포지점을 열고 ‘씨티 프라이어리티(Citi Priority)’ 서비스를 개시했다. 씨티 프라이어리티 서비스는 기존 1억원 이상 고객에게 제공했던 자산관리서비스를 5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으로 확대했다.

씨티골드 반포지점에는 최대 13명의 자산관리전문가가 팀을 꾸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는 시장전망(채권·주식), 현재 고객자산, 투자상품에 따른 위험·수익·성과 등을 분석해 투자상품을 추천하고 결과까지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부유층 고객들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체계적인 거래방식과 시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점하는 PB센터에는 최대 25명의 전문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산관리서비스·비대면 채널 수요 확대

이처럼 은행들이 PB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저금리·저성장·저소비 등의 금융환경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려는 ‘자산관리의 대중화’ 현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은 약 18만2000명으로 지난 2013년 16만7000명에 비해 8.7%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406조원으로 1인당 평균 22억3000만원을 가진 셈이다.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 400명 중에서 70%는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및 PB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5억원 이상의 자산을 지닌 고객 600명 중에선 절반 이상이 PB서비스를 받겠다고 답했다.

부유층 고객의 최대 관심사는 금융상품 투자정보(24.3%)로 드러났고 금융시장·경제 관련정보(19.8%),  부동산 투자정보(18.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대 관심사로 꼽았던 부동산 투자정보 선택비율은 4.8%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조정 등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은 수치를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현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고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려는 부유층이 늘었다”며 “PB센터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심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으려는 고액자산가의 니즈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고객의 비대면 채널에 대한 수요 증가도 PB센터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창구 직원을 통해 제공받던 자산관리서비스를 스마트금융에서 이용하길 원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1억1529만명이며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7만7662건, 이용금액은 406억원이 넘는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작성한 '2015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PB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1099명 중에서 91%는 스마트기기(스마트폰·아이패드·갤럭시탭 등)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뱅킹 이용 경험이 있는 비율은 절반 수준인 4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디지털에 익숙한 30대 이하 젊은 부자들의 모바일뱅킹 이용 비율이 64%로 높았고 40대도 6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유층 및 신흥부유층 고객들이 자산관리서비스로 수익을 얻길 바라고 있다"며 "은행은 PB사업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뱅킹을 강화하는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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