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돈 못 받는 건설사, '밀어내기'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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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돈 못 받는 건설사, '밀어내기'에 발목


국내 건설사들이 '받아야 할 돈(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을 제대로 못 받으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다. 만약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할 경우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신용평가업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GS건설과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초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시켰다. 이어 NICE신용평가도 지난 7일 GS건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채권평가사들이 이들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미청구공사 채권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GS건설의 기준 지난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 채권 3조1739억원을 갖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10조1403억원) 대비 31.3% 수준이며 자기자본(3조4128억원) 대비 93%에 이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증가폭도 거세다. 지난해 말(2조3815억원) 대비 33.2%(7924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말(1조9526억원)과 비교하면 62.5% 늘어 증가폭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화건설의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8015억원에서 올해 9월 기준 9245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매출(2조8100억원)대비 32.9%, 자기자본(2조1804억원)대비 42.4%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 플랜트 공사에서 발생한 손실 중 58.6%인 2639억원이 미청구공사다.

그런가 하면,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견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 잔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견건설사의 경우 미청구공사 잔액을 제때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21위인 태영건설의 미청구공사 잔액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 9월말 3분기 기준 이 회사가 보유한 미청구공사 잔액은 2391억원이다. 지난해 말 1530억원에 비해 미청구공사 금액이 56.2% 이상 늘었다.

주택전문 업체인 동원개발도 같은 기간 미청구공사 잔액이 9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사현장 증가가 미청구공사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희건설 역시 3분기 기준으로 1580억원에 달하는 미청구공사 잔액이 남아 있다. 지난해 말 1402억원과 비교하면 미청구공사 금액이 12.6% 가량 증가했다.

KCC건설과 한신공영의 미청구공사 잔액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회사는 3분기 기준 1491억원, 1787억원의 미청구공사 잔액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미청구공사 규모가 각각 12%, 36.2% 증가했다.

이들 중견 건설업체들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분양시장 호황에 편승해 무리한 밀어내기 공급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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