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 오명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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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오늘(24일) 0시에 공식 선언했다. 지난 5월20일 국내에서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된 뒤 7개월 만의 종식이다. 그간 총 186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38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20.4%다.

초기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감염자는 끊이지 않았다. 첫 환자는 중동지역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입국 당시 증상이 없어 별다른 관리를 받지 못했다. 입국 7일 만에 38도 이상 고열 등을 호소했는데 증상이 발현한 후에도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병의원 4곳을 돌아다녔다.

여기에 보건당국의 잇단 오판과 소홀한 병원 감염 관리, 북적이는 응급실, 병문안 문화, 대형병원 쏠림 현상 등 우리나라의 허술한 공공의료체계가 메르스 확산을 불렀다. 그러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메르스 발병국이라는 오명도 썼다.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였던 80번 환자는 무려 6개월 동안이나 가족들과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어린 자녀를 둔 이 환자는 결국 숨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환자의 가족은 당국이 국내 메르스 종식 선언을 위해 치료를 등한시했다는 의혹을 남기기도 했다.

‘메르스 종식’ 국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2명은 후유증과 기저질환 등으로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환자는 없는 상태다.


‘메르스 종식’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지난 6월10일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은 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 입원 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메르스 종식’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지난 6월10일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은 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 입원 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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