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4주기' '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 창당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이 오늘(30일)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추모행사에서 조우한다.

안철수 의원이 당을 떠난 후 17일 만의 조우여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앞서 문 대표가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안 의원의 서울 노원구 자택을 찾았던 지난 13일 새벽이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안 의원이 당을 떠난 뒤에도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비롯해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추진에 나선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함께한다.

한편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손 전 고문은 현재 야권 상황을 고려할 때 자신이 상경해 추모행사에 참석할 경우 자신의 행보가 의도치 않은 의미부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고문은 고인의 절친으로 조영래 변호사를 포함한 세 사람은 '경기고 61학번 3인방'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