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2016년 위기경영으로 다시 약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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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회사는 장기간의 검찰조사와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으로 창립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올해를 '위기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임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4일 밝혔다.

황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클린앤캐시(Clean & Cash) 경영 강화 ▲사우디국부펀드(PIF) 모멘텀 적극 활용 ▲미래경쟁력 확보 ▲투명경영 강화 ▲안전활동 생활화 등 2016년 중점추진방안을 선정했다.

황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고통을 나누고 지혜와 열정을 모은다면 다시 한번 대약진(Quantum Leap)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포스코건설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회사는 창립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장기간의 검찰조사와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으로 대내외 신뢰도가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해외시장에서 사업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간 성장의 밑거름이었던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이 급격하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PIF와 성공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 성장재원을 확보하고,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해운대 LCT,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대형 랜드마크 사업의 수주를 통해 당사의 브랜드가치를 한 층 업그레이드 했으며 캐시 플로우(Cash Flow) 경영을 강화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보강했습니다. 이는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경영환경은 여전히 한 치 앞을 헤아리기 어려우며 더욱이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 못 한 전인미답의 어려운 여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중국경제 성장률 하락 등으로 금융경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과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은 유동성 위기 등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시장은 사업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물량확보 자체가 어려우며 확보하더라도 상당한 위기를 감내해야 합니다.

모처럼 호황기를 맞이한 국내 건축시장도 최근의 공급과잉 현상과 맞물려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공공시장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해는 우리를 둘러싼 여건을 고려할 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2016년을 '위기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중점추진방안을 선정했습니다.

첫째, 클린앤캐시(Clean & Cash)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모든 투자사업과 PJT의 잠재부실을 상시 점검해 개선방안을 찾고, 손익악화 시에는 원인을 규명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인 PJT의 자금수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캐시 플로우를 사업추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둘째, PIF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추진 중인 협력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고 우리가 먼저 제안해 PIF와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중동지역을 제2의 베이스캠프화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현 건설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생존을 위해 사업·인프라 등 전분야에 걸쳐 한국형 글로벌 E&C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투명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PIF 경영참여에 따라 모든 경영활동과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화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비윤리 요소를 원천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계층이 주도적으로 회사의 모든 안전활동을 생활화해 우리의 핵심가치인 생명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을 지키지 않고는 일할 수 없도록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재차 말씀 드리지만,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며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시대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고통을 나누고 지혜와 열정을 모아 혁신 한다면 위기 극복을 넘어 다시 한번 대약진(Quantum Leap)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2016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동규
성동규 dongkur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위크> 산업2팀 건설부동산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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