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이야기] 빛이 보이는 '빚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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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200조원 시대다. 저금리 기조를 맞아 너도나도 빚을 늘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뒤늦게 대출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효율적으로 빚 관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계빚을 줄이려면 가장 먼저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빚이 얼마인지 정확히 따져보고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가뜩이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유리한 쪽으로 갈아타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 금리상승기엔 고정금리, 금리하락기엔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빚테크의 시작은 부채관리다. 아파트담보대출부터 학자금대출, 카드대출, 지인에게 빌린 돈 등 크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자. 이후 항목마다 월 상환액과 금리, 만기 등을 정리하고 부채의 규모와 자신의 소득이 적절한 비율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총부채는 전체소득의 40% 미만, 주택 관련 부채는 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자신의 빚 규모를 확인했다면 이자율에 따라 빚 상환순서를 정해보자. 이자가 가장 비싼 대출상품 순으로 상환하는 게 현명하다. 예컨대 이자가 높고 신용등급도 불리한 사채와 대부업을 1순위로 두고 카드대출, 제2금융권대출, 제1금융권대출, 주택담보대출 순으로 상환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빚을 상환할 땐 목돈을 깨서 갚는 것보다 생활비를 줄여서 갚는 것이 유리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갑작스레 큰 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때 목돈이 없으면 또 다시 사채나 대부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어서다. 금리가 같다면 대출금액이 적은 것, 대출기한 만기가 가장 빠른 순으로 갚는 게 좋다.


◆시장금리에 민감하라

처음 대출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대출금리다. 하지만 대출을 받은 후 1~2년이 지나면 더 이상 대출금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기존 대출자라도 계속해서 대출금리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적금금리 1%를 더 받는 것보다 대출금리 1%를 낮추는 게 가계에 도움이 된다”며 “대출금리의 흐름을 잘 파악한 후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단, 대출을 받은 시기가 3년 미만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낼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은행들은 평균 연 0.8~1.4%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받는다. 따라서 대출변경 시에는 수수료와 이자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성과급 등 목돈이 생겼다면 저축보다 빚을 먼저 상환하는 게 유리하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대출원금을 먼저 갚는 게 훨씬 이득이다. 또 연체상황에 빠졌다면 기존 저축계좌를 해지하는 게 좋다. 다만 주택청약저축처럼 중도해지 시 불이익이 많은 것보다 가입한지 얼마 안된 상품을 먼저 해지하는 것이 좋다.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대출자가 늘었다. 고정금리 대출자는 당장 큰 부담이 없지만 변동금리형 대출자는 시장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시장금리가 오르는 추세라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대출을 받은 지 3년 미만인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은행들이 정부의 정책에 맞추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기존보다 절반가량 낮춘 만큼 부담을 덜 수 있다.

은행들은 평균 1.4~1.5% 이상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았는데 최근엔 가계 연 0.8%, 기업 연 1.0%로 약 0.6~0.7%포인트 낮췄다. 기존보다 절반가량 수수료를 인하한 셈.

은행권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인상기가 시작되면 변동금리 대출고객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인하됨에 따라 지금은 2년 이상 경과자라도 갈아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승제
성승제 bank@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융 출입 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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