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필수, 영어 절대평가…대입 정책에 따른 중학생 학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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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책이 해마다 바뀌면서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도 대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올해로 24년째 시행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역시 매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변화하는 입시 정책에 따라 중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이와 관련해 중학생 대상 인터넷강의사이트 ‘수박씨닷컴(www.soobakc.com)'이 중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입 정책의 주요 변화 사항을 알아보고, 이에 대처하는 학습 전략을 제시했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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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쉬운 수능 기조 유지, 최상위 경쟁은 치열

교육부는 쉬운 수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수년째 밝혀왔다. 지난 2015학년도 수능은 역대급 물 수능으로 꼽힐 만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쉽게 출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별 고난도 문제를 추가 출제했다. 그 결과,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0.80%, 국어 B형 0.30%, 수학 A형 0.31%, 수학 B형 1.66%, 영어 0.48%로, 국어 B형만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만점자가 늘었다. 국어 A형, 수학 A/B형,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적게는 0.57 %에서 많게는 2.89%까지 줄어든 수치이다.

2016학년도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전년도 쉬운 수능 경향에 맞춰 입시를 준비했기에 수능 체감 난이도는 실제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전년도 출제 경향만을 가지고 당해년도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2011년 3월,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기준에 의해 매년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2015학년도 수능이 예외적으로 너무 쉽게 출제된 것을 제외하고는 2016학년도 수능은 이전 경향과 유사하게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쉬운 수능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영역별 최상위권 수험생 간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다.

쉬운 수능에 대처하기 위해 중학생들은 하나의 실수도 없는 촘촘한 ‘그물망 공부’를 해야 한다. 평범한 개념 하나, 쉬운 문제 하나 놓치지 않는 꼼꼼한 학습 훈련을 해야 최상위권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더불어 수능이 쉬워지더라도, 수험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은 여전히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난도 문항을 맞춰야만 수능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중학교부터 주요 교과의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학습하고, 심화 학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2018학년도 수능부터)

현재 예비 고2 학생부터 수능 영어 영역에 대한 평가가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앞으로 영어 영역은 일정 기준 이상의 목표 점수만 받으면 정해진 등급을 받게 된다. 등급 적용 방식은 한국사와 동일하게 9등급 체계로 진행되며,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는 수험생은 모두 1등급을 받는다.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이다. 성적표에는 기존의 표준점수, 백분위는 사라지고 원점수에 따른 자신의 등급만이 표기된다.

상대평가로 치른 지난 2015학년도 영어 영역의 1등급 인원은 전체 응시생의 4.48%인 26,070명이었다. 2018학년도 수능도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가정하면 2015학년도 수능 기준으로, 절대평가로 환산할 경우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인원은 상대평가의 동일 등급보다 3.5배가 증가한 90,664명으로 추정된다. 해당 인원은 상위 15.61%로 상대평가에서는 3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다. 이처럼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어가 출제된다면 서울권 4년제 대학의 모집 인원(약 7만 9천여 명)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수험생이 1등급을 받게 된다.

이번 2016학년도 영어 영역은 최근 4개년 간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능 만점자 비율도 응시생의 0.48%인 2,709명에 그쳤다. 1등급 인원은 응시생의 4.62%인 26,27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절대평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등급 즉 90점 이상을 받은 인원은 51,249명(상위 9.02%)으로 추정된다.

최근 가장 쉬웠던 수능 영어와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수능 영어를 살펴보더라도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영어 영역에 대한 변별력은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 기정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수학 교과는 급격히 늘어난 학습 분량과 높아진 난이도로 시간과 노력의 부담이 절대적으로 증가한다. 때문에 중학교 때 수능 영어에 대비한 기본기를 완성한다면, 고등학교에서 수학에 집중할 수 있는 전략적 학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영어에서 상위권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중학교 때부터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만들어 고등학교부터는 본격적인 수능 기출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영어는 문법, 독해, 어휘, 듣기 등 4개 영역만 착실히 준비하면 수능 1등급이 가능하다.

중하위권 영어 실력을 지닌 중학생이라면, 수능 영어 1등급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상대평가 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이 지금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능 영어 목표 등급을 설정하고, 중학교부터 기초를 확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 중학교 때 문법과 어휘 공부만 탄탄히 해도, 수능에서 영어를 전략 과목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영어 실력을 다져 나간다면, 수능 영어 영역에서 어렵지 않게 목표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 수능 필수 지정 (2017학년도 수능부터)

현재 예비 고교 3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처음으로 한국사 과목이 수능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다.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의 수능 필수 영역에 한국사 과목이 추가되면서 예년보다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한 정부는 성적 평가 방식을 조정했다. 수능의 다른 과목처럼 상대평가를 활용하지 않고, 9개 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채택해 난이도를 낮춰 학습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수능 필수 과목이 추가되면서 생기는 부담은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이과 지망 학생들은 사회탐구 영역 공부에 대한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하더라도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모두 공부해야 한다.

또한, 수능 한국사의 변별력이 낮더라도 주요 대학에서는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한국사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돼, 학습에 대한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한국사는 과목 특성상 학습 범위가 넓어 단시간에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공부하기란 부담이 크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학 후 대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 한국사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고등학교에서는 사건별 상황에 대한 세부 학습이 수월해진다.

중학교부터 고등 한국사 준비가 가능한 이유는 중등 한국사와 고등 한국사 간 내용 체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고등은 중등 과정에서 조금만 더 심화될 뿐 기본 학습 내용은 동일하여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중학교 때 한국사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 더 늘어난 수능 과목의 부담도 충분히 덜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시행 (2018년 고1부터)

지난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됨에 따라 통합형 교육과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고등학교 진학 후 문과 또는 이과를 선택하여 각 과별로 특성화된 교과 학습을 했다면, 현재 예비 중2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년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게 된다.

현재 예비 중3 학생들까지는 고교 진학 후 문·이과 적성에 따라 사회와 과학 교과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를 선택하고, 특정 과목만을 선별하여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현재 예비 중1, 2학년 학생부터는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와 통합 사회, 통합 과학 등을 고르게 학습해야 하는 만큼 고등학교 진학 후의 학습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수능 개편 사항은 2017년에 확정·발표할 예정임)

현재 예비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통합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사회, 통합 과학을 공부하게 된다. 해당 교육과정이 수능에 적용될 경우 문·이과 학생 모두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시험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문·이과 계열 선택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에만 집중하거나 과학탐구 영역만을 공부해서는 수능 시험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통합형 교육과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입 준비의 시작인 중학교부터 단단한 교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통합의 기본은 개별 교과 능력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학습량이 늘어나는 고등학교 공부에 대비해 중학교 때부터 주요 교과 심화 학습까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임승진 수박씨닷컴 입시전략 연구원은 “중학생은 주요 대입 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력을 쌓아가는 학습 자세가 중요하다”며 “단단한 교과 학습으로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고등학교 진학 후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며, 명문대 입학을 위한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수박씨닷컴, 도움말=임승진 수박씨닷컴 입시전략 연구원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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