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재영입 7호까지, 그들의 키워드 "정의·청년·통일·경제·공감·탈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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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인재영입' '문재인 인재영입' '인재영입 7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 전·현직 의원 및 시·도 의원, 더민주 뿌리 격인 동교동계 인사까지 탈당한 가운데, ‘환골탈태’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대 총선을 앞둔 더민주의 인재영입은 의원 참모를 지낸 후 정계에 입문하거나 전략공천을 위해 영입했던 과거의 방식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재영입으로 입당하는 인사들이 ‘입당의 변’을 통해 밝힌 정치상은 더민주가 나아갈 정치·정책적 방향이라는 점에서 인재영입에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들의 입당 인사말은 현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인재영입 1호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었다. 표 소장은 지난달 27일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치관을 밝혔다. 그는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현 한국 사회에 대해 "정의가 무너져 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정치에 직접 나서게 했다"고 밝혔다.

표 소장은 이어 정치를 통해 '안전'과 '어린이들의 꿈'을 찾아주고 싶다고도 했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세월호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제 가슴에 늘 간직하며, 정치를 통해, 진실 규명 작업에 끝까지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인재영입 2호는 벤처기업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이었다. 김 의장은 지난 3일 입당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에 대해 “청년들을 위한 부분이나 공정경제 등 정치적 메시지들에는 솔직히 공감대가 많았다”면서도 “(안철수 의원의) 의사결정 방식은 저랑 잘 안 맞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사람이 되겠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 "청년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특히 "희망 없는 현실을 사는 청년에게 무조건적인 노력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재영입 3호로 영입된 인사는 이수혁 6자회담 초대수석대표였다. 이 수석대표는 지난 3일 입당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면서 "대안적인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팀워크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역사문제는 민족 감정이 개입된 고도의 정치적 문제"라며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피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은 채 양국 외교장관 간에 쫓기듯 서둘러 합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새해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합의를 "올바른 용단"이라고 극찬한 점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인재영입 5호는 호남 출신의 40대 동북아경제 전문가인 오기형 변호사였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갖고 "40대의 젊은 전문가 한 명을 영입했다"며 "오기형 변호사는 당의 통상분야 정책능력, 특히 대중국 통상문제에 관한 정책능력을 크게 높여줄 사람"이라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정당, 통상정당으로 거듭나 명실상부한 민생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제대로 활용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재영입 6호는 청년 디자이너 김빈(본명 김현빈·34·여)씨였다. 김빈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사실상 ‘여성인재 1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더민주 입당을 통해 이루고 싶은 3가지에 대해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정치를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향유'하는 아름다운 정치 ▲젊은 층이 다시 '열정'으로 들끓는 사회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를 꼽았다.

그리고 더민주는 12일 ‘인재영입 7호’로 삼성전자 첫 고졸 여성 임원인 양향자(49) 상무를 영입했다. 양 상무는 입당 인사를 통해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양 상무 영입에 대해 "학력·지역·성별의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이며 최첨단산업을 이끌던 기술혁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첨단기술 정책·경제정책·학력차별 해소정책·호남발전 정책 수립에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재영입 2호’ ‘여성 인재 1호’로 영입된 김선현 차의과대 미술치료대학원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 무단사용이 논란이 돼 자진 철회했다.

'더민주 인재영입' '문재인 인재영입' '인재영입 7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0대 총선 공약 공모 마켓인 '정감마켓' 커뮤니티를 취재진에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더민주 인재영입' '문재인 인재영입' '인재영입 7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0대 총선 공약 공모 마켓인 '정감마켓' 커뮤니티를 취재진에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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