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한때 30달러 붕괴… 원유재고 발표 앞두고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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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양대 국제유가 벤치마크 중 하나인 서부텍사스 원유(WTI) 선물 가격이 한때 30달러 밑으로 추락하며 약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되는 와중에 달러가 내리 오르면서 원유 시장을 압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총회를 둘러싸고 내부 회원국들 간 이견이 노출된 것도 원유시장을 실망시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은 전장 대비 97센트(3.1%) 하락한 3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배럴당 29.9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0.69달러(2.2%) 하락한 30.8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WTI는 올들어 18% 급락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17.2%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중국증시 안정과 뉴욕증시 강세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짙어지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우리시각 오전 7시17분 현재 전날보다 0.21% 오른 98.99를 기록 중이다.

원자재 분석 전문가인 데니스 가트만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스탠다드차타드도 유가 10달러대 추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가 급락세는 중국 탓이 아닌 달러강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계속 오를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화 가치가 5% 더 상승할 경우 달러화에 민감한 유가는 10~25% 추가로 하락한다는 계산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두 곳이 긴급총회 소집을 요구, 유가가 장중 급반등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즉각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축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엠마뉴엘 이베 카치큐 석유 장관은 "OPEC회원 중 두 나라가 긴급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어떠한 형태든 오는 2월이나 3월 중에 만남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 장관은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다고 해서 OPEC이 일방적으로 전략을 바꿀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사진=뉴스1(AFP 제공)
'국제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사진=뉴스1(AFP 제공)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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