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행성 세레스, 무인탐사선이 촬영한 '태양계 화석'의 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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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행성 세레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속살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탐사선 던(Dawn)이 촬영한 세레스의 크레이터(crater)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역대 세레스 사진 중 표면 모습이 가장 생생히 드러난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19~23일 불과 385㎞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다.

레스의 전체 크레이터 중 어린 축에 속하는 쿠팔로는 26㎞ 크기로 남반구에 위치해있다. 크레이터 가장자리에서 밝게 빛나는 물질의 정체에 대해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소금이다. 수화된 황산마그네슘이 태양빛에 반사되면서 밝게 빛난다는 것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세레스 북반구에 위치한 오카토르 크레이터(Occator crater)에 먼저 관심을 가져왔다. 일찌감치 던 탐사선에 포착돼 언론의 주목을 받은 오카토르에는 밝게 빛나는 거대한 하얀 점이 존재하는데 이 정체를 놓고 그간 화산, 간헐천, 바위, 얼음, 소금 퇴적물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탐사 결과 세레스에는 이외에도 총 130개의 크고 작은 하얀 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성분을 황산마그네슘으로 보고있다.

던 프로젝트 연구원 폴 쉥크 박사는 "쿠팔로 외에 세레안(Cerean), 단투(Dantu) 크레이터 등의 생생한 모습도 포착됐다"면서 "이중 단투는 우리 달의 타이코(Tycho) 크레이터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레스는 지름이 950㎞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그러나 세레스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태어나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에게 '태양계의 화석'이라 불릴 만큼 연구 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크레이터 내에서 2줄기 빛을 내고 있는 왜소행성 세레스. /사진=뉴스1(AFP 제공)
크레이터 내에서 2줄기 빛을 내고 있는 왜소행성 세레스. /사진=뉴스1(AFP 제공)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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