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겨우 직장에 취직한 A씨(31). 대학 시절에는 축구로 이름을 알렸을 정도로 활발하고 체력도 강한 편에 속했지만, 취직 후 1년이 지나고 나서부터 새벽에 발기가 되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발기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의 발기부전의 원인은 누적된 피로와 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 다양한 부분이 함께 적용된 것이었다. 인체가 깨어날 때를 적절히 맞추지 못해 새벽 발기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렇게 최근 젊은 성인 남성들 사이에 경미한 발기부전부터 수술이 필요한 중증도 이상의 발기부전 증으로 진단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10~20% 정도는 발기부전 증으로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요즘은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심인성 발기부전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보통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 척추 손상 등의 신체 이상이 원인이 되거나 노화로 인해 발기부전이 생기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치료는 비뇨기과 상담을 통해 심리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질환적 요인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원인 별 수술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치료는 혈관수술, 음경보형물 삽입술이 있으며, 이 중에서는 팽창형이나 굴곡형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확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효과를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또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트리믹스 자가주사 치료제를 처방 받아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3분 정도 경과 후 건강한 남성으로 발기할 수도 있다. 트리믹스 주사치료는 5~10분 정도 경과 후 최고로 발기되고, 1시간~2시간 정도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결핍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원인을 주기적으로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감소 원인이나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긴 발기부전 치료에 적합하다.

종로본점늘푸른비뇨기과 최준호 원장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불법 약물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며, “시중에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정력제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멋대로 사용하게 되면 두통이나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가장 확실한 발기부전 치료 방법은 음경보형물 삽입술이다. 개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 보고, 숙련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