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시장을 이기는 투자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우리는 자주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꿈을 꾼다. 지금 가입한 펀드, 내가 사는 주식 등에 시장을 이기고 싶은 욕구가 반영돼 있다. 펀드와 주식이 얇아진 내 지갑을 두둑하게 해주면 좋으련만 시장상황은 얇아진 지갑에 구멍마저 뚫어놓을 기세다. 시장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도대체 가능하긴 할까.

누구나 내가 가입한 펀드와 주식의 대박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애초에 시장을 이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활약하는 투자의 대가들조차 시장을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고백하지 않았던가. 이쯤에서 본인의 투자상품을 냉정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시장을 이기기는 불가능해도 시장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와튼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는 첫째로 투자기간을 늘리라고 주문한다. 1~2년 단기적 시각으로 투자하면 시장이 급락할 때 당연히 좋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5년-10년-15년으로 투자기간을 늘리면 리스크는 줄고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1976년 존 보글은 인덱스펀드를 탄생시켰다. 시장은 길게 보면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수료가 저렴하면서 시장의 평균수익률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가 몰린다.

리스크를 낮추는 두번째 방법은 자산배분을 잘 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시장을 예측할 수 없고 결코 시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안전자산, 투자자산, 유동성 자금 등 자산을 안분해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중도 조절해야 한다.

내가 가진 금융자산을 100%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다면 수익률이 플러스가 되거나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반반이다.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모은 종잣돈을 날릴 수도 있다. 따라서 시장이 급락해도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원금보장상품에도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
[청계광장] 시장을 이기는 투자

진정으로 시장을 이기는 방법을 투자의 대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매일 커피를 한잔 마시듯 평소 우량주식을 발굴하는 습관을 가지고 매월 꾸준하게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라. 최소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장기투자한다면 시장을 이기진 못해도 누구나 평균 10% 정도의 수익률은 거둘 수 있을 것이다.

1980년 초 지수 '100'에서 출발한 코스피와 현재 코스피지수를 생각하면서 좀 더 긴 시각을 갖는다면 시장 평균수익을 얻는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3140.51상승 10.4218:03 09/17
  • 코스닥 : 1046.12상승 6.6918:03 09/17
  • 원달러 : 1175.00상승 3.218:03 09/17
  • 두바이유 : 73.92하락 1.4218:03 09/17
  • 금 : 73.06하락 0.0318:03 09/17
  • [머니S포토] 추석명절 연휴 앞둔 서울역
  • [머니S포토] 오세훈 시장 '전통시장에서 키오스크로 구매 가능'
  • [머니S포토] 수화통역사와 대화 나누는 잠룡 이낙연
  • [머니S포토] 당대표 취임 100일 이준석 "정치개혁 통해 정권 창출할 것"
  • [머니S포토] 추석명절 연휴 앞둔 서울역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