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파워기업] '글로벌 리더' 굳히기 나섰다

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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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에게 2016년은 기회와 도약의 한해다.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의 새로운 주춧돌이 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용을 다시 한번 확고히 다질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선 2020년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은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불어나 연평균성장률이 10.2%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삼성물산의 삼성그룹 내 위상도 매출액과 자산 규모 면에서 전자·금융서비스와 함께 중심 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계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성
/사진=삼성

◆ 건설·상사·패션,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우뚝'

건설부문의 경우 통합 삼성물산은 안정적인 그룹 내 관계사 물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삼성물산의 건축·토목·플랜트·주택 분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조달·시공(EPC) 역량과 제일모직의 조경디자인, 에너지절감 등 특화된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시장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특히 건축과 플랜트를 집중 육성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중 건축부문은 초고층 빌딩과 하이테크 공장 등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매출이 6조1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트는 해외시장의 발전과 가스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민자발전(IPP)사업 참여로 매출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6조7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사는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제일모직의 패션·식음사업 노하우를 더해 섬유와 식량사업을 확대하고 IPP, 에너지저장(ESS) 등을 중심으로 오거나이징 사업에서 관계사 협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섬유는 모직 패션사업에 필요한 원료소싱 및 공급, 물류 등의 서비스를 상사가 담당하게 돼 2020년 매출이 3조1000억원으로 현재의 두배에 이를 전망이며, 식량은 유지류와 기호식품 등 신규영업을 조기에 확대해 2020년 900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패션사업은 상사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SPA사업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스포츠웨어 사업의 인수합병(M&A)과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식음부문은 상사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레저부문은 건설의 설계·시공 역량을 활용해 에버랜드 인근 제일모직이 보유한 용인단지의 성공적 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사진=삼성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사진=삼성

◆ 바이오,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도약'

바이오산업 역시 올 들어 삼성이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 중 하나다.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각각 46.3%, 4.9% 보유한 만큼 합병 삼성물산은 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해 앞으로 바이오사업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

특히 건설의 하이테크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효율을 높이고 상사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바이오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함으로써 2020년 이 분야 매출이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신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IoT 플랫폼인 ‘ARTIK’(아틱)의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공식 파트너프로그램을 개시하는 등 본격적인 ‘아틱 생태계’ 형성에 나섰다. 

아틱은 프로세서(AP), 메모리, 통신, 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로 소프트웨어·드라이버, 스토리지, 보안솔루션, 개발보드,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모듈에 집적된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 유통업체인 디지키(Digi-key)사를 통해 아틱을 공급함으로써 전세계 IoT 관련 업체들과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아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아틱 생태계'를 보다 빠르게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식 아틱 파트너 프로그램’(CAPP)을 운영해 고객들의 IoT 제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CAPP는 아틱 구매 고객에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의 전문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전자, 모바일 에코시스템으로 ‘시장선도’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기와 서비스로 ‘모바일 에코시스템’도 구축했다. 올초 열린 ‘CES201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웨어러블기기 ‘기어S2 클래식’의 신규 제품 2종과 윈도우10 기반의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를 최초로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기어 S2 클래식’은 아이보리 색상의 가죽 밴드를 사용한 ‘로즈 골드’와 검정 가죽 밴드를 채용한 ‘플래티늄’으로 출시된다. ‘기어S2’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반의 ‘삼성 페이’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선보인다. 또한 애플의 iOS와 연동도 가능해질 예정으로 애플 스토어에서 ‘삼성 기어 매니저’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지난해 11월에 출시했다.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출고가는 12만9800원으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상 현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기어 VR은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영상 속에 사용자가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무게는 318g으로 지난해 5월 ‘갤럭시 S6’ 전용으로 출시된 전작 대비 19% 가벼워졌고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진욱
김진욱 lion@mt.co.kr  | twitter facebook

'처음처럼'을 되뇌는 경험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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