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예약 시작, '해마다 신상폰 교체' 프로그램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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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해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스마트폰 구매 프로그램을 국내에 선보인다. 그동안 이동통신사가 담당하던 스마트폰 유통을 제조사에서도 하게 되는 것이어서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S7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S7·S7 엣지를 구입할 때만 선택할 수 있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면 해마다 새로운 갤럭시S 최신 모델로 교체해주는 게 골자다. 형식적으로는 중고폰 보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갤럭시S7을 2년 약정으로 구입한 후 1년간 쓰고 반납하면 나머지 할부 금액을 면제해주고,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사한 형태다. 애플은 매달 32달러(아이폰6S 16GB 기준)를 내면 매년 새 아이폰으로 바꿔주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절반 가격에 해마다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이 갤럭시S7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면 계속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게 되는 구조라 (타사 이동을 막고, 이용자를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직접 스마트폰 유통에 나서는 것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변한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 입장에선 이통사에 기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유통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보조금 대신 20% 요금 할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통사 보조금 규모가 판매에 큰 영향을 끼쳐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통사 눈치를 봐야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부터 제품 후면에 있던 통신사 로고를 제거하기로 했다. 단통법 이후 제조사와 이통사의 역학관계가 예전과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 시행 이후 중고폰을 회수했을 때까지 고려해 통신사 로고를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중고폰이라도 통신사 로고에 따라 중고폰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 시행을 위해 이통 3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쟁점이 되는 건 중고폰 처리 문제다. 그동안 중고폰 회수 및 처리는 이통사가 담당해 왔다. 삼성전자는 자체 유통망인 디지털프라자를 통해서만 갤럭시 클럽 가입을 하도록 하고 중고폰 반납도 받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클럽 도입과 관련, 이통사 한 관계자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휴대전화 유통 주도권 경쟁을 하는 양상"이라며 "갤럭시 클럽의 성과에 따라 다른 제조사도 비슷한 제도 시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통 3사는 4일부터 10일까지 갤럭시S7·S7 엣지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S7 시리즈. /자료사진=삼성전자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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