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창의력 vs 지치지 않는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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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간 세기의 대결이 오늘(9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이세돌 9단은 예상치 못한 수를 던지는 창의력을 앞세우고 있고 알파고는 체력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승리를 노린다.

이세돌 9단은 오늘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 서울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1국을 시작으로 알파고와 15일까지 5차례 대국한다. 알파고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대국은 유튜브와 네이버 등 인터넷과 바둑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국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세기의 대결이다. 그동안 인간에게 체스와 퀴즈 부문에서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이 바둑에서도 인간을 넘기 위한 도전에 나섰기 때문. 알파고는 이미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판후이(중국) 2단과 5번 대국을 펼쳐 모두 승리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세계 정상을 지키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한다.

지난 1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정해졌을 때만해도 이세돌 9단의 완승이 예상됐다. 판후이 2단과의 기보에서 나타난 알파고의 수준은 프로 2~3단 수준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후 알파고는 기보 100만여 개를 학습해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알파고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 승률은 50대50"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알파고의 강점은 체력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바둑은 두 기사가 4~5시간을 앉아서 대국을 펼쳐야 하며 계속해서 수를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정신은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같은 부담이 전혀 없다. 이세돌 9단 역시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알파고의 강점은 체력이 튼튼하고, 절대 겁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런 알파고와 맞붙는 이세돌 9단의 강점은 의외의 수를 둘 수 있는 창의력이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 대국에서 예상치 못한 수로 상대를 압도하고 혼란을 주면서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섰다.

알파고가 기존의 기보로 학습을 한 만큼 기본에 충실한 대국에는 익숙하지만, 이세돌 9단의 신수, 변칙수, 강수에 대응이 힘들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바둑에서는 나중의 이익을 위해 지금 당장은 손해를 감수하는 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은 알파고가 쉽게 따라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계에서도 "이세돌 9단이 의외의 수를 둔다면 알파고에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구글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대국을 하루 앞 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기자간담회장에서 이세돌 9단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가 미소를 지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세돌 9단과 구글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대국을 하루 앞 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기자간담회장에서 이세돌 9단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가 미소를 지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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