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인하'로 가닥… 추후 협상 통해 4월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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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지난 10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현대상선이 외국 용선주들과 협상을 벌인 결과 용선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자세한 인하율은 추후 협상을 통해 4월쯤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시세에 비해 턱없이 높은 살인적인 용선료를 깎는 대신 선주가 향후 현대상선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식으로 양측 간 합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선료 재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현대상선에 자금을 지원해도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그만큼 용선료 재조정은 현대상선 정상화에 필수적인 단계로 여겨져왔다. 현대상선이 그안 해외 용선주들게 용선료 조정 없이는 채권단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법정관리로 가게 될 경우 용선주 피해도 크다는 '벼랑 끝 전술'을 벌여온 것도 이 때문이다.

용선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대상선 측은 용선료 인하분에 대해선 추후 출자전환을 통해 용선주가 현대상선 주주가 될 수 있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용선주들 역시 현대상선 상황이 더욱 악화돼 용선료 전액이 부실화되는 것보다는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이나 장기채무로 갖고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용선주들을 포함한 채권단과 주주협의체 구성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단이 구상하고 있는 현대상선 정상화 방안은 크게 3단계다.

먼저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를 통해 누적 적자의 원인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을 실시하는 동시에 상반기 중 현대증권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용선료 문제가 풀리면 이를 지렛대로 삼아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출자전환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편, 현대상선은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집회에선 4월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1200억원에 대한 3개월 연장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무실. /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무실. /사진=뉴스1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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