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 촌스럽던 나팔바지가 통 넓은 와이드팬츠가 돼서 돌아왔고, 깔맞춤을 패션 테러리스트처럼 여겼던 사람들을 비웃듯 청청패션이 트렌드가 돼서 돌아왔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20년 전, 8090시대에 유행했던 메이크업은 현재 ‘복고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컬러풀한 ‘80년대 메이크업’
80년대 메이크업에는 선명한 컬러가 빠질 수 없다. 아이섀도, 볼터치를 펄, 그린, 핑크, 퍼플 등 화려한 색조로 활용해 얼굴에 색상이 확연하게 보이는 메이크업이 유행했다. 당시 이런 메이크업은 섹시하고 성숙한 여성을 어필하는 메이크업으로 여겨졌다.

Point
다양한 색조를 사용해 이목구비를 모두 강조
눈썹은 진하고 두껍게 표현하며 결을 살려 내추럴함을 강조
볼과 입술은 펄감이 있는 코럴 컬러로 보다 선명하게 표현

쎈언니 ‘90년대 메이크업’
90년대 메이크업은 잡티를 절대 용서 못했다. 한마디로 ‘벽돌화장’이 트렌드였다. 매트한 느낌의 피부 타입, 진한 아이섀도와 현재로 따지면 ‘마르살라’처럼 어두운 레드계열의 벽돌색 립스틱이 유행했다. 이러한 메이크업은 동안보다 성숙해 보이는 얼굴을 선호하고, 당시 여성들이 남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짙은 화장을 연출했다.

Point
진한 톤의 베이스를 매트하게 발라 유분기 없게 표현
얇게 눈썹 선을 강조하는 일명 ‘갈매기 눈썹’ 유행
립 라인은 크게 그려 볼륨감 있게 연출

▶현대식 ‘복고 Eye 메이크업’

1. 눈썹은 진한 듯 또렷하게 그려준다.
2. 내추럴한 브라운 컬러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다
3. 제일 중요한 속눈썹! 속눈썹을 예쁘게 올려준 다음에 마스카라를 해야 눈이 더 또렷해 보이고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4. 뷰러를 속눈썹 뿌리부터 살살 집어주며 바깥 방향으로 빼준다.

5. 눈꼬리 부분의 아이라인을 위로 올려서 그려준다.
6. 젤 펜슬 라이너로 속눈썹 안쪽과 라인을 채워준다. (tip_아이라인과 비슷한 컬러의 섀도를 라인 위에 올려주면 번지지 않는다.)
7. 진한 컬러의 섀도를 아이라인 위에 살짝 올려준다.

8. 펜슬 라이너로 언더 점막의 중간 부분만 메꿔준다. (tip_언더라인을 일자로 빼서 그리면 자연스러운 눈매를 연출한다.)
9. 언더라인 바로 아랫부분에 컬러 펜슬로 일자 라인을 그린다. (tip_밝은 컬러의 핑크 섀도를 앞 쪽에 발라 주면 과하지 않은 눈매 연출)

10. 마스카라를 세운채로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올려준다.
11. 언더 속눈썹 역시한 올 한 올 결을 만들 듯 쓸어준다.

사진. 겟잇뷰티, 응답하라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