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특유의 '한' 정서 표현…세종시 국악소녀 진혜언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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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특유의 '한' 정서 표현…세종시 국악소녀 진혜언양 눈길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살고있는 11세 소녀 진혜언(세종 연동초4)양.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민족 특유의 한(恨) 정서를 판소리를 통해 깊이 있게 표현해 내는 놀라운 재주를 지닌 이 소녀는 조치원 국악소녀로 불리며 남다른 국악 재능을 뽐내고 있다.

진혜언양은 어린시절부터 판소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또래 아이들이 동요나 대중가요에 빠져있을 때 진양은 유독 고전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8세 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판소리를 9세 때 정식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입문했고, 현재는 각 종 국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성장했다.

진양의 어머니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그 중에 유독 또래 아이들과는 다르게 판소리를 좋아해 처음에는 의아했다”며 “어느 날 갑자기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고 조르길래 한번 시켜봤는데 이렇게까지 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양의 판소리 배움의 길은 순탄치는 않았다. 판소리의 불모지인 충청도에서 판소리를 가르쳐 주는 곳이 없어 초기에는 상당히 애를 먹었다. 그러다 충북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소리꾼 함수연 선생님을 만나 판소리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진양의 어머니는 “1주일에 2번씩 세종시에서 청주까지 가는 일이 어린아이의 체력으로는 힘들고 고될법도 한데 판소리를 배울 때는 아이가 힘든 티도 내지 않고 신나게 배우고 있다”며 주변 어르신들도 우리 혜언이를 응원해주고 혜언이의 판소리를 좋아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종종 공연을 다닐 때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발생하곤 한다. 진 양 어머니는 “여름에 야외공연을 하는 도중 무대를 비추는 조명 불 빛 때문에 벌레들이 몰려들어 혜언이가 공연을 하다가 놀랜 적이 있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벌레를 무서워해서 야외공연 할 때면 간혹 이런 재미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진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도 표현하기 힘든 판소리 특유의 내면의 슬픔을 잘 표현하기로 유명하다. 공연장에서 진 양의 판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도 종종 있을 정도다.

진양은 요즘 배우고 있는 ‘흥보가’를 열심히 배워 초등학교 졸업 전에 완창 발표회를 하는 것이 도전과제라고 한다. 흥보가 완창은 4시간 여의 긴 시간 동안 쉴새 없이 소리를 내며 공연을 해야하기에 일반 어른들에게도 완창의 길은 힘들다. 때문에 초등학생인 진양이 완창을 하는 것은 판소리계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진양은 더욱 더 좋은 소리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달 말부터는 주말마다 어린이 창극 안숙선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하기 위해 서울 국립극장으로 간다고 한다.

진양은 “사람들에게 관심받지 못하는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는 것이 꿈이며 제자들도 교육하고 소리도 널리 알리기 위해 교수가 되고 싶다”며 “판소리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소리꾼이 되기 위해 게을리 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나가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혜언양은 2014년 어른 KBS민요동아리팀과 해태제과에서 주최한 ‘아리랑대회’에서 충청도 대표로 뽑혀 ‘청주아리랑’으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청주 국악경연대회’에서는 은상을 받았다. 또한 2015 ‘대구달구벌 국악경연대외’ 우수상, 2015년 ‘전국우리소리경연대회’ 금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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