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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버스, 지하철, 택시, 상·하수도 등 주요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동결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는 올해 버스, 지하철, 택시, 상·하수도, 도시가스, 정화조청소료, 쓰레기봉투료 등 8종의 공공요금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동결기조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2016 물가안정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요금이 물가상승과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상시기를 분산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은 지하철 200원, 간·지선·마을버스는 150원씩 각각 인상된 바 있다. 20리터짜리 일반종량제 봉투값도 지난해 자치구별로 340∼400원에서 440~490원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물가안정을 위해 17㎡ 이상 43개 소매업종과 관광특구 소매업종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로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광장시장, 남대문시장, 이태원시장 및 이태원역~녹사평역 일대, 이화여대길, 홍대 걷고싶은 거리 등 관광특구나 외국인이 주로 찾는 지역은 가격표시제 의무지정지역으로 정하고 면적에 관계없이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의 물가 상승률은 1.3%로 전국 평균(0.7%)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