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문 여성의류 쇼핑몰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박남매’가 다양한 변화를 통해 20대 여성의류 전문몰로 변신에 성공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를 판매중인 박남매가 변화를 시도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다.

▲ 박남매 '박지은 대표'가 여대생 공감할 수 있는 촬영방식 선보이자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제공=카페24)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박지은 대표(27)는 “또래의 눈높이로 판매 제품을 결정하며 2007년부터 10년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창업 당시에는 고등학생이었던 만큼 또래와 공감하며 판매를 이어왔지만 20대가 된 지금은 또 다른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남매가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바로 ‘촬영 콘셉트’의 변화였다. 10대 후반 여성고객들의 스타일링이 성숙해진 만큼 판매 20대와 판매 제품의 차이가 없기에 촬영 방법을 통한 변화를 꾀한 것이다.

“과거에는 스쿨룩이나 수학여행 콘셉트로 제품을 촬영했지만 최근에는 카페나 캠퍼스로 장소를 옮겨 여대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80~90%에 이르던 10대 고객들이 현재는 70% 이상 20대 고객들로 바뀌게 됐죠. 2015년 과도기를 겪은 후 올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 했습니다.”

3년전부터 시작한 자체 디자인 상품의 비중도 현재는 60%를 넘어섰다. 매출로 따지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제작 품목도 의류를 비롯해 잡화까지 넓혀가고 있어 향후에는 판매 전 상품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희망하는 상품은 점차 많아지는데 도매 시장을 통해 갖출 수 있는 품목과 디자인은 한정돼 있기에 자체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자체제작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제작해 하나의 토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매의 또 다른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판매 시장의 확대다. 1년전부터 중국 현지의 오픈마켓에 입점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중국어와 일본어로 된 자체 사이트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 시즌이 지난 상품들의 경우 최대 90%까지 할인해 판매함은 물론 최근 급증한 모바일 고객을 위해 별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1만명 이상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사용 중에 있다. 더불어 모바일 전용 사이트도 구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결제도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만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품질을 더해 경쟁력을 갖춰왔습니다. 더불어 70% 이상의 물건이 당일 배송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해왔죠. 향후에도 기본에 충실하며 고객들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박남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