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포커스] 삼성카드, '분할합병' 가능성 제기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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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분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카드의 분할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써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불거졌던 매각설에 이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의 매각설이 종식된 건 지난 1월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삼성생명이 전량 매입한 것. 삼성생명은 기존 지분(34.41%)에 이번 매입분을 합쳐 71.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지분정리로 삼성의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는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그 아래 삼성카드·증권·화재·자산운용 등이 놓이게 됐다.

이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 예상 시나리오가 이어졌다. 금융지주 전환은 삼성생명이 ‘삼성금융지주-삼성생명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며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이 전 금융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그 지분을 모아 삼성금융지주를 설립하고 영업부문을 운영하는 삼성생명을 분리해 존속시키는 방안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은 자본감소가 불가피한데 감소한 자본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카드를 분할합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자본감소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며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삼성카드가 보유한 3조9000억원의 이익잉여금이 삼성생명의 보완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로 분할 시 지주로 넘어가는 자산은 삼성생명 자사주 10.2%, 삼성화재 15%, 삼성증권 12.1%, 삼성카드 71.9%, 삼성자산운용 100%로 총 8조2000억원에 상응하는 지분이다. 또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지주사는 계열사 지분을 30% 이상(상장사 기준) 보유해야 하는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삼성화재·증권이 각자 보유한 자사주를 지주사에 넘기더라도 그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계열사 지분을 매입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카드를 분할합병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분할합병은 삼성카드를 사업회사(영업부문)와 투자회사(자본보유)로 분할해 사업회사는 지금처럼 그대로 카드사업을 영유하고 삼성생명이 투자회사를 합병해 자본을 충원하는 방식이다.

이 판단의 근거는 크게 두가지다. 윤태호 수석연구원은 “금융계열사 사업재편은 다수의 사업에 집중하는 것보다 보험, 자산운용을 최우선 순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험과 자산운용을 두개 축으로 보험금융지주를 설립한 AXA(악사)·알리안츠와 유사할 것”이라며 분할합병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신용카드사 2014년 자본·경상적 ROE 비교. /자료=한국투자증권
신용카드사 2014년 자본·경상적 ROE 비교. /자료=한국투자증권

또 분할합병은 삼성카드에도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카드는 카드사 중 자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업계 2위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는 최하위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1%로 이익잉여금 3조9000억원을 덜어내면 11~12%로 상승하고 이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4년 삼성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의 ROE는 7.8~15.3%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 발표 직후 나흘 동안 삼성카드의 주가는 10.4%(3600원) 오르며 분할합병 실현 시 추가상승 가능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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