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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별 연금저축상품의 수수료 비교공시가 강화된다. 연금저축은 평균수명 연장과 저금리정책으로 인해 각광받는 세제혜택 상품이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연금저축상품의 수수료 체계를 일반 금융소비자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비교공시를 일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연금저축은 은행, 보험, 금융투자 회사별로 수수료 비교공시가 따로 운영돼 이를 통합하는 것이다.

통상 신탁과 펀드는 적립금 대비 수수료율이 일정한 대신 가입기간이 길수록 적립금이 늘어나고 총 수수료 납부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보험은 주로 납입액에 기초해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초기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립금 대비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또한 보험은 원금보장이 되는 반면 펀드는 투자위험도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수수료율만 놓고 상품의 질을 비교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품 특성이 다르다 보니 이를 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게 만드는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금융상품 수수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일반인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비교공시 체계를 단순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