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목소리오디션에 참여하고 있는 박종복 한국SC은행 은행장/사진=한국SC은행

한국SC은행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시 종로구 한국SC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 일반인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28일 밝혔다.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은 일반인들의 목소리 기부를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과서를 제작해 기부하는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5’ 의 일환이다. 페스티벌은 경제교과서 제작을 위한 목소리 기부자 285명을 뽑는 목소리 오디션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금융용어 450선을 현장에서 녹음해 기부하는 착한목소리기부존,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돕기 위한 점자체험존, 소리로 듣는 영화체험존 등의 프로그램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학생, 주부, 직장인을 비롯해 특수교사, 장애인, 한국SC은행 임직원 등 다양한 목소리 기부 희망자들이 목소리 오디션에 참여해 실제 제작 예정인 콘텐츠 가운데 경제용어 ‘필요와 욕구’의 동화형 콘텐츠를 낭독하는 1차 오디션을 치렀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즉석 합격자들은 ‘통장’ 묘사형 콘텐츠를 낭독하는 2차 오디션에 참여했다. 현장 심사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20명의 시각장애인심사단이 맡았다.

최종 목소리 기부자 285명은 4월1일 발표되며 초·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 관련 동화형 콘텐츠 및 사물 묘사 콘텐츠 낭독 봉사에 참여한다. 동화형 콘텐츠는 경제·금융용어 135종을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고 사물 묘사 콘텐츠는 ATM, 통장 등15종의 금융생활에 필요한 기기 및 물건에 관련했다. 목소리 기부를 통해 제작된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 150종은 오는 4월 말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유관기관 및 맹학교에 기부된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여한 최선영(35세·특수교사)씨는 “교육 일선의 현장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경제 및 금융 관련 교육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저의 목소리 기부로 만들어지는 경제교과서가 더욱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지난 5년간 23만여명이나 참여해 명실공히 국내의 대표적인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SC은행이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의 장을 만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