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푸는 6가지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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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사진=임한별 기자
기아 니로 /사진=임한별 기자


‘-190~-270, 19.5, 2700, 7, 141, 평생’.
기아차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내놓으며 강조한 6가지 차별화 포인트다.

꾸준히 성장하는 SUV시장 중에서도 소형SUV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3년 9000대 판매에 머물렀지만 2014년 2만9000대로 222% 성장했고, 지난해엔 182% 성장하며 8만2000대가 팔렸다.

2013년2월엔 GM 트랙스가 출시됐고, 11월에 르노삼성 QM3가 출시됐다. 당시 판매는 트랙스 8000대, QM3 1000대였다. 2014년엔 르노삼성의 물량문제가 해결되며 상황이 역전됐다. 1만8000대를 팔아 1만대의 트랙스를 추월했다. 지난해 1월엔 쌍용 티볼리가 출시돼 4만5000대를 팔아 절반 이상 점유율을 보였다. QM3는 2만5000대, 트랙스는 1만3000대가 팔렸다.

이런 추이를 지켜보던 기아차는 지난해 준중형 SUV 스포티지에 1.7리터 디젤모델을 추가하며 흐름에 발맞추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올해 3월 동급모델인 ‘니로’를 내놓고 견제를 시작했다.

기아차가 강조한 니로의 6가지 차별화 포인트 /사진=박찬규 기자
기아차가 강조한 니로의 6가지 차별화 포인트 /사진=박찬규 기자

◆-190~-270

가격은 기아차가 강조한 가장 큰 무기다. 니로의 기본형인 럭셔리 트림 가격은 2327만원이다. 티볼리 디젤LX 2273만원보다 54만원 비싸고, QM3 LE 2352만원보다 25만원 싸다. 트랙스 디젤LT 2313만원보다 14만원 비싸다.

그렇지만 실제 구매가격을 따져보면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종에 주어지는 취득세 면제, 공채 할인, 정부 보조금 혜택을 합해 2235만원으로 오히려 공식가격보다 낮아진다. 티볼리의 총 구매가격은 192만원, QM3 276만원, 트랙스 234만원이 더 늘어난다. 기아차는 이점을 파고들었다.

◆7

기아는 경쟁차종의 에어백 개수도 분석해 니로에 7개를 기본으로 달았다. 티볼리는 6개 기본이며 무릎에어백이 옵션이다. QM3는 4개, 트랙스 6개보다 많다. 여기에 긴급 제동보조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을 선택품목으로 갖췄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아차 서보원 이사가 니로 가격정책을 설명 중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기아차 서보원 이사가 니로 가격정책을 설명 중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2700

니로는 경쟁모델로 지목한 다른 차종들보다 길고 넓고 낮다. 길이x너비x높이가 각각 4355x1805x1545(mm)다. 티볼리는 4195x1795x1590(mm)며, QM3 4125x1780x1565(mm), 트랙스 4245x1775x1670(mm)다.

특히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700mm로 티볼리 2600mm, QM3 2605mm, 트랙스 2555mm보다 길다. 또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 특성상 배터리가 장착되는데, 2열시트 아래에 배치해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르노삼성 QM3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QM3 /사진=르노삼성 제공

◆141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종인 니로는 1.6ℓ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해 최고출력 141마력(ps)을 낸다. 최대토크는 27.0kg.m다. 엔진만으론 토크가 15.0kg.m에 불과하지만 전기모터 덕에 힘이 세졌다.

티볼리 디젤은 1.6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5마력, 30.6kg.m의 힘을 낸다. QM3는 1.5ℓ 디젤엔진을 얹어 90마력, 22.4kg.m의 성능을 보이며, 트랙스 디젤은 1.6ℓ 엔진이 탑재돼 135마력, 32.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가장 힘이 센 건 트랙스며, 고속에서 유리한 건 니로다.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제공

◆19.5

니로의 공인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19.5km다. 도심에선 20.1km, 고속도로 18.7km이다. 18인치를 기준으로 해도 ℓ당 17.7km로 티볼리 디젤(14.7km/ℓ), QM3(17.7km/ℓ), 트랙스 디젤(14.7km/ℓ)보다 효율이 높거나 같지만 실제 도로에서의 효율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

◆평생

기아차는 ‘니로’ 구매자를 위해 5가지 특별 보증·보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째, 최초 개인구매자에게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주는 ‘배터리 평생 보증’, 둘째,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인 모터, 전력제어모듈 등에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셋째, 중고차 가격을 최장 3년간 최대 62%까지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넷째, 개인이 구입 후 30일 이내 불만족시 기아차의 타 SUV로 바꿔주는 ‘30일 차종교환’(단, 출고 후 30일 이내, 주행거리 500~2,000km 이하, 상급 차종 선택 시 차액 부담), 다섯째, 일반 구매자가 출고 후 100일 이내 외부 흠집 발생 시 수리비용을 최대 30만원 지원해주는 ‘스크래치 수리 지원’ 등을 내걸었다.

쌍용 티볼리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 티볼리 /사진=쌍용차 제공


◆소형SUV시장 더 커질까? 경쟁사들 “신경 안 쓴다”

기아차가 본격적으로 소형SUV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니로의 시장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결과적으로 시장이 더 커질 거라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모델마다 개성이 다르고 티볼리가 가진 장점을 소비자들이 알아줄 것”이라며 “가솔린 모델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도 “니로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강한 섀시와 주행성능이 특징인 건 소비자들이 더 잘 안다”고 거들었다. 또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는 SUV가 아니라 CUV”라며 “유럽과 우리나라에서 이미 검증된 QM3는 딱히 적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국내최초의 하이브리드 소형SUV”라며 “SUV와 친환경차의 특징을 두루 섞은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소형SUV에서 볼 수 없던 상품성을 체험해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기존 3파전에서 4파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이 더 커지는 효과를 낼 것"이라 전망했다.


기아차가 내놓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내놓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 /사진=기아차 제공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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